이 연구는 첫째, 청소년 농구선수들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공감능력, 도덕적 이탈, 스포츠 도덕적 행동의 차이를 분석하고, 둘째, 청소년 농구선수의 공감능력이 도덕적 이탈과 스포츠 도덕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서울, 경기, 충남, 대전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 농구선수를 모집단으로 선정한 후, 편의표본추출법(convenience sampling method)을 이용하여 서울, 경기, 충남, 대전지역에 위치한 중·고등학교 농구팀에 소속된 청소년 농구선수 3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추출된 표본 중 불성실하게 응답한 19부의 표본을 제외한 후 총 300명의 표본을 최종분석에 사용하였다. 조사도구는 선행연구에서 사용하였던 구조화된 설문지를 바탕으로 수정 및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수집한 자료의 통계분석은 SPSS 23.0 통계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빈도분석(frequency analysis), 독립표본 t-검증(independent t-test), 일원변량분석(one-way ANOVA), 상관관계분석(correlation analysis),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청소년 농구선수의 성별에 따라 공감능력, 도덕적 이탈, 스포츠 도덕적 행동의 모든 하위요인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둘째, 청소년 농구선수의 학년에 따라 공감능력의 하위요인인 관점취하기, 공감적 관심, 도덕적 이탈의 하위요인인 책임 축소화, 비인간화, 인지 재구조화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나, 스포츠 도덕적 행동의 모든 하위요인에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셋째, 청소년 농구선수의 선수경력에 따라 공감능력과 도덕적 이탈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스포츠 도덕적 행동의 하위요인인 동료 친사회적 행동과 상대 친사회적 행동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넷째, 청소년 농구선수의 합숙여부에 따라 공감능력의 하위요인인 관점취하기, 공감적 관심, 도덕적 이탈의 하위요인인 부정적 결과왜곡, 스포츠 도덕적 행동의 하위요인인 동료 친사회적 행동, 상대 친사회적 행동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다섯째, 공감능력은 도덕적 이탈의 하위요인인 책임 축소화, 비인간화, 인지 재구조화, 부정적 결과왜곡에 부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공감 능력의 하위요인인 관점취하기는 도덕적 이탈의 하위요인인 책임축소화, 인지 재구조화에, 개인적고통은 도덕적 이탈의 하위요인인 책임축소화, 인지 재구조화, 부정적 결과왜곡에, 공감적 관심은 도덕적 이탈의 하위요인인 책임축소화, 비인간화, 부정적 결과왜곡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공감능력이 스포츠 도덕적 행동의 하위요인인 비신사적 행동, 동료 친사회적 행동, 비언어적 행동, 상대 친사회적 행동에 부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공감능력의 하위요인인 관점취하기는 동료 친사회적 행동, 상대 친사 회적 행동에, 개인적고통은 동료 친사회적 행동, 비언어적 행동, 상대 친사회적 행동에, 공감적 관심은 스포츠 도덕적 행동의 모든 하위요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청소년 농구선수들의 공감능력이 도덕적 이탈과 스포츠 도덕적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규명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 선수들의 스포츠맨십이나 인성을 함양하고 반사회적인 행동을 감소시키기 위해 공감능력을 발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시사점을 남긴다. 또한 최근 사회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포츠의 부정적 영향이나 학생선수의 부정적 발달 예방에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