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자세 부정렬 증후군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12주간 필라테스 운동을 적용하여 자세 정렬, 근력, 및 동적 균형 능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에 참여한 대상은 건강한 20명을 대상으로 필라테스 집단(Pilates Group; PG, n=10), 통제 집단(Control Group; CG, n=10)을 무선 배정하였으며, 필라테스 운동은 12주간 주 3회, 60분씩 실시하였다.
이 연구의 측정 변인은어깨 기울기, 상체 기울기, 골반 기울기, Q-각, 다리 길이 차이, 견갑골 기울기, 족부 회내외전, 경추 기울기, 상체 기울기, 골반 전·후 기울기를 측정해 자세 정렬을 평가하였다. 또한 허리와 무릎의 굽힘근과 폄근의 최대 수의적 등척성 수축력을 통해 근력을 평가하였고, 동적 균형 능력은 Y-balance를 이용하여 평가하였다.
이 연구의 자료 분석은 이원 반복 측정 분산분석(two-way repeated ANOVA)을 실시하였으며, 집단 내 전·후 차이 분석을 위해 대응 표본 t-검정을 실시하였다. 모든 결과 값에 대한 통계적 유의수준 α=.05로 설정 하였다. 12주간 필라테스 운동 후의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세 정렬 검사 결과 필라테스 운동 집단의 어깨 기울기(p〈.05), 골반 기울기(p〈.001), 견갑골 기울기(p〈.01), 그리고 경추 기울기(p〈.01) 차이가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둘째, 근력 검사 결과 필라테스 운동 집단의 좌·우 무릎 굽힘근(p〈.001)과 좌·우 무릎 폄근(p〈.05)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또한 허리 굽힘근(p〈.001)과 폄근(p〈.001)도 운동 집단에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셋째, 동적 균형 능력 검사 결과 필라테스 운동 집단의 우측 하체 동적 균형(p〈.05), 좌측 하체 동적 균형(p〈.01), 우측 상체 동적 균형(p〈.001), 그리고 좌측 상체 동적 균형(p〈.01) 능력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필라테스 운동이 20대 자세 부정렬 증후군 여성의 어깨 기울기, 골반 기울기, 견갑골 기울기, 및 경추 기울기 차이를 유의하게 감소시켜 자세 정렬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하체 근력과 동적 균형 능력을 향상시켜 자세 유지를 위한 기능적인 움직임 조절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