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일정기간동안의 인천공항소방대 구급출동자료를 바탕으로 인천국제공항의 응급환자 발생현황을 분석하여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향후 공항의료서비스 분야 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에 실증적이고 유용한 도구로 사용될 것을 기대한다. 2015년 1월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 인천공항소방대의 9,587건의 구급출동 내역 중 중앙응급의료센터 통합응급의료정보 인트라넷의 전산화된 구급출동내역 8,730건을 토대로 분석하였으며 결측 자료 84건을 제외하여 연구대상은 총 8,646건이었다. 연도별 응급환자 발생빈도와 환자정보 및 구급활동 사항, 질환정보 및 이송정보 등의 일반적 사항은 빈도와 백분율로 분석하였으며 환자발생장소, 중증도, 중중응급, 이송수단과 이송시간과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빈도, 백분율, 교차분석 및 카이제곱검정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인천국제공항의 응급환자 발생현황을 파악하여 향후 공항의료서비스 분야 발전을 위한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사용하는 것이다. 인천국제공항의 여객 수는 개항 이래로 연 평균 9.22%의 성장률을 보이며 이와 함께 응급환자의 발생빈도 또한 꾸준히 증가하여 연 평균 12.16%의 증가율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응급환자 주호소는 복통, 현기증, 열상 및 찰과상 등의 비응급이 90.40%로 대부분을 나타내지만 심혈관질환, 심정지, 뇌혈관질환, 중증외상 등의 4대 중증응급질환 또한 꾸준히 증가하여 연 평균 13.51%의 증가율이 확인되고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보안구역에서의 응급환자 이송시간이 일반구역보다 지연되어 항공보안법에 의거한 공항운영의 특징이 응급환자 이송시간 지연과 관계가 있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응급 및 중증응급 질환에서 이송시간이 지연되었고 의료기관 간 이송 비율이 높게 나타나 영종도 섬 일대를 간척하여 만든 인천국제공항의 응급의료서비스 접근 취약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결과는 공항에서의 응급의료서비스 관리개선과 영종도 내 선진화된 응급의료자원 배치 및 정책지원에 실증적인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