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 헌혈자 감소로 혈액수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혈액원 종사자들은 안정적인 혈액수급과 안전한 혈액공급을 위한 책임감으로 인한 스트레스 및 피로는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혈액원 종사자의 감정노동, 직무 스트레스, 피로의 관련성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다.
대상 및 방법 : 본 연구는 A혈액원 종사자 13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조사 기간은 2021년 3월 2일부터 3월 12일까지이다.
결과 : 감정노동과 직무 스트레스가 신체적 피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혈액원 종사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중에서는 연령(β =-.201, p〈.05), 감정노동의 하위요인 중에서는 감정부조화(β=.297, p〈.01), 직무스트레스의 하위요인 중에서는 보상부적절(β=.308, p〈.01), 직무불안정(β=-.161, p〈.05)로 나타났으며, 정신적 피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보상부적절(β=.303, p〈.01)이 유일한 영향요인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신경감각적 피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감정부조화(β=.269, p〈.01), 보상부적절(β=.257, p〈.05), 물리환경(β=.173, p〈.01)으로 나타났다.
결론 : 혈액원 종사자의 감정노동과 직무 스트레스 수준이 높을수록 신체적, 정신적, 신경감각적 피로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므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혈액원 종사자의 지속적인 감정노동과 직무스트레스의 증가를 낮추고, 신체적, 정신적, 신경감각적 피로를 낮춤으로써,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여 헌혈자를 위한 혈액원 운영 환경과 서비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혈액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감정노동, 직무 스트레스, 피로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용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