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는 법익을 침해하고 반사회적인 행위를 처벌하기 위하여 법에 그 처벌을 명시한 행위를 말한다. 이러한 범죄를 줄이고자 하는 예방의 노력은 지금까지 오랜 시간을 거쳐오면서 발전하였지만, 우리 사회의 범죄는 지속적으로 다양화되고 지능화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발생하고 있는 '묻지마 범죄' 등과 같이 미처 예방하고 예상할 수 없는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우리 사회 속에서 작은 조직으로 구성된 '軍' 조직도 마찬가지다. 특히 우리 군은 아직 '징병제'를 택하고 있고, 이러한 특성으로 인하여 군에서 발생한 범죄는 국민들에게 더 크게 이슈가 되고 질타를 받게 된다. 군 복무를 마친 국민, 군 복무를 마친 사람의 부모와 형제, 현재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와 형제, 앞으로 군에 입대를 앞둔 사람 등등 과거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앞으로 미래를 생각해봐도 우리나라의 국민은 '軍'이라는 조직과 깊은 연관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군 내부적으로 범죄예방을 위하여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향후 어디에 집중을 해야 실효성 있는 범죄예방이 가능한 것일까?
본 연구는 이러한 착안을 바탕으로 군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사회의 범죄예방 노력과 정책에 대하여 살펴보았고, 그 중에서도 '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 Design)에 주목하였다. 이에 CPTED에 대한 문헌조사를 통하여 이론적인 고찰을 하였고, 사회에서 어떤 방법으로 CPTED를 적용하는지 각종 사례를 연구하였다. 이러한 연구를 토대로 군에서의 CPTED 적용방안을 제시하였고, 정책적으로 반영할 사항을 도출하였다.
범죄는 앞으로도 영원히 우리의 주변에서 함께 할 것이고, 군 내부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오히려 범죄와 예방은 서로 상대적인 우위에 있기 위하여 상호 발전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새로운 범죄가 등장하면 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 등장하고, 이러한 예방수단을 무력화시켜 다시 범죄를 행하기 위한 부정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이러한 범죄와 예방의 특성을 고려해볼 때, 군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에 대한 예방의 노력으로서 'CPTED'는 분명 지속적이고 항구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군 내 범죄예방을 위한 노력을 통하여 예방의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더 나아가 우리 군이 지금보다 더욱더 국민에게 믿음과 신뢰를 받는 조직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