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신체이미지 왜곡 실태를 알아보고 왜곡여부에 따른 식생활 및 영양섭취실태를 비교 분석하고자 수행되었다. 제 6·7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3~2017)에 참여한 청소년 2,337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의 객관적 기준과 주관적 체형인식에 대한 응답내용을 이용하여 과소왜 곡군, 정상군, 과대왜곡군으로 분류하였다. 주요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청소년의 신체이미지 인식은 성별에 따라 차이를 나타냈는데(P〈0.001), 남학생은 자신의 신체이미지를 과소왜곡하는 경우(24.3%)가 많았으며, 여학생은 자신의 신체이미지를 과대왜곡하는 경우(16.3%)가 많았다.
2. 신체이미지 과대왜곡군의 경우 과소왜곡군이나 정상군에 비하여 체중을 감량하려고 노력하는 인원의 비율이 많았다(P〈0.001). 여학생은 신체이미지를 과대왜곡하는 경우 과소왜곡군이나 정상군에 비하여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며 (P〈0.001), 우울증을 경험한 비율이 높았다(P〈0.01).
3. 여학생의 경우 신체이미지 과대왜곡군에서 주 5회 이상 아침 결식률이 높았으며(P〈0.01), 영양표시를 이용하는 비율이 높았다(P〈0.01).
4. 신체이미지 인식군별 식품군 섭취량은 연령 보정 후 남자 청소년의 경우 과대왜곡군에서 곡류 섭취량(P〈0.01)과 어패류 섭취량(P〈0.01), 동물성 식품군(P〈0.05) 및 식물성 식품군(P〈0.05)의 섭취량이 가장 낮았으며, 여자 청소년은 과대왜곡군에서 유지류 섭취량(P〈0.05)만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 신체이미지 인식군별 영양소 섭취량은 연령 보정 후 남자 청소년의 경우 탄수화물의 섭취량이 과대왜곡군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나(P〈0.01), 여자 청소년은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영양섭취기준에 대한 영양소 섭취비율은 남자 청소년의 경우 과대왜곡군에서 비타민 A의 섭취비율이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P〈0.01), 여자 청소년의 경우 과대왜곡군에서 비타민 C의 섭취비율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P〈0.001).
6. 신체이미지 인식군별 영양소의 적정섭취비율(NAR)은 남자 청소년의 경우 신체이미지 인식군간에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여자 청소년은 과대왜곡군에서 단백질(P〈0.05), 티아민(P〈0.01), 나이아신(P〈0.05), 비타민 C(P〈0.05), 인(P〈0.05)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7. 신체이미지 인식군별 영양소 섭취기준 미만 해당 인원의 비율을 보면 남자 청소년의 경우 리보플라빈을 평균 필요량 미만으로 섭취한 인원의 비율이 과대왜곡군에서 가장 높았으며(P〈0.05), 여자 청소년의 경우 단백질과 티아민을 평균 필요량 미만으로 섭취한 비율이 과대왜곡군에서 높았다(P〈0.01).
따라서, 학생들이 자신의 체형에 대해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한 신체이미지를 가꿀 수 있도록 올바른 식습관과 체형 인식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