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상담자의 완벽주의와 심리적 소진 간의 관계에서 자기효능감과 자아탄력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전국의 상담관련기관에 종사하는 1년 이상 상담경력이 있는 상담자 및 수련생 200명을 대상으로 완벽주의, 심리적 소진, 자기효능감, 자아탄력성 척도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5.0을 이용해서 기술통계분석, 신뢰도 분석, 상관분석을 하였으며, Process Macro을 이용해서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타인지향 완벽주의에 대해 심리적 소진은 정적상관을 나타냈으며, 자기효능감과 자아탄력성은 부적상관을 나타냈다. 또한, 사회부과 완벽주의에 대해 심리적 소진이 정적상관을 나타냈으며, 자기효능감과 자아탄력성은 부적상관을 나타냈다. 둘째, 타인지향 완벽주의와 심리적 소진 간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이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타인지향 완벽주의가 자기효능감과 자아탄력성을 거쳐 심리적 소진으로 이어지는 순차적인 이중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심리적 소진 간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이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자기효능감과 자아탄력성을 거쳐 심리적 소진으로 이어지는 순차적인 이중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상담자의 심리적 소진이 높아지는 원인 중 자기효능감과 자아탄력성 특히, 자기효능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