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상담자의 직무스트레스와 심리적 소진의 관계에서 자기돌봄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전국에 위치한 대학상담센터, 청소년 종합(상담)센터, 개인 상담기관, 학교(초·중·고), Wee센터, 기타 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상담자 189명이었다. 수집된 자료분석을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조절효과 검증을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과 이원변량분석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상담자의 직무스트레스의 하위요인(업무관련 스트레스, 상담관련 스트레스)과 직무스트레스 전체는 심리적 소진과 정적상관을 나타냈으며, 자기돌봄과는 부적상관을 나타냈다. 또한 자기돌봄과 심리적 소진은 부적상관을 나타냈다.
둘째, 업무관련 스트레스, 직무스트레스 전체와 심리적 소진의 관계에서 자기 돌봄이 조절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상담관련 스트레스에 있어서는 자기돌봄이 조절역할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기돌봄의 수준에 따라 업무관련 스트레스, 직무스트레스 전체로 인한 심리적 소진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냄을 의미하며, 상담관련 스트레스에 있어서는 심리적 소진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지 않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를 통해 상담자의 직무스트레스와 심리적 소진의 관계에 있어 자기돌봄이 의미 있는 조절 변인으로 제시되었기에, 특히 업무관련 스트레스에 있어 자기돌봄을 중요하게 다뤄야 할 변인임을 시사하고, 이러한 변인들 간의 관계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자기돌봄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