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구배경과 목적
만성통증 치료법 중 일차의료 현장에서 사용되는 방법 중의 하나가 주사액을 사용하지 않고 실처럼 가는 형태의 바늘(filiform needle)만을 이용한 치료이며 이를 dry needling이라고 한다. Dry needling은 다양한 급만성 통증 증후군에서, 근육, 인대, 힘줄, 말초신경, 척추신경근 주위, 말초 감각신경 말단 부위 등에 가는 실같은 바늘을 삽입하는 물리적 자극 치료에 속한다. Dry needling중 말초 감각신경 말단중 2가지 침해수용체를 자극하는 Adelta 자극법과 C-fiber 자극법은 각각 서로 다른 기전을 통해 만성통증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자극요법이며, 두 방법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비교하는 것은 매우 의의가 있지만 이에대한 임상연구는 매우 적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만성 척추 통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Adelta Dry needling 자극군, C-fiber 자극군으로 나누어 1주 1회씩 3회 자극치료 후 그 결과를 시각통증 척도외에 뉴로미터 및 체열진단기를 통해 객관적으로 측정하여 비교함으로써 Dry needle에 의한 Adelta 자극과 C-fiber 자극 각각의 통증 개선효과 및 통증 개선효과의 차이를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2, 대상 및 방법
G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평균 나이 67세, 3개월 이상 경추, 흉추 또는 요추부위 만성척추통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무작위로 Adelta Dry needling 자극군, C-fiber Dry needling 자극군 각각 20명으로 나누었으며, dry needling 자체의 시술시 통증에 불만족하여 중도탈락한 대상자를 제외한 Adelta Dry needling 자극군 14명과 C-fiber Dry needling 자극군 18명을 최종 연구대상자로 하였다. .
사전에 시각 통증척도(VAS:Visual Analogue Scale), 정량적 감각신경 통증 역치(CPT:Current Perception Threshold), 적외선 체열진단기(DITI: Digital Infrared Thermographic Imaging)를 이용한 신체 좌우 온도차이(∆T)를 측정하고 1주 1회씩 3회 dry needling을 하엿으며 VAS, CPT, ∆T를 매주 반복측정하였다. Adelta dry needling군에서는 이마와 귀, 연구대상자가 통증을 호소한 피부분절 및 동일 피부준절의 말단부 4곳을 자극하였고 C-fiber dry needling군에서는 연구대상자가 통증을 호소한 척추 분절 주위에서 5~10 포인트 자극하였다. 자료들은 SPSS 23.0프로그램으로 독립표본 t검정(independent t-test)과 χ², ANOVA, 2-way repeated measures ANOVA, ANCOVA, Pearson 상관계수를 분석하였다.
3, 연구결과
Adelta Dry needling 자극군과 C-fiber Dry needling 자극군의 남녀수는 각각 5명/9명 및 7명/11명이었고 연령은 67.86±8.71세, 66.33±9.26세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사전 VAS도 각각 7.21±1.47, 7.28±1.32, 사전, CPT는 각각 28.14±3.18, 20.06±4.14, 사전 ∆T는 각각 0.66±0.20, 0.69±0.18로 두군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Adelta Dry needling 자극군에서 VAS는 사전 7.21±1.48에서 3주후 2.93±0.62로 감소하였고 C-fiber Dry needling자극군에서는 사전 7.28±1.32에서 2.78±0.55로 감소하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모두 치료효과가 있었다. VAS상 Adelta Dry needling자극군과 C-fiber Dry needling자극군 간에는 유의한 치료효과 차이가 없었다.
Adelta Dry needling자극군에서 CPT는 사전 28.14±3.18에서 3주후 35.36±2.24로 증가하였고 C-fiber Dry needling자극군에서는 사전 20.06±4.14에서 27.22±3.00으로 증가하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모두 치료효과가 있었다. CPT 증가율이 C-fiber Dry needling군에서 컷지만 Adelta Dry needling자극군과 C-fiber Dry needling자극군 간에는 유의한 치료효과 차이는 없었다.
주관적인 통증척도인 VAS와 객관적 통증지표인 CPT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Adelta Dry needling과 C-fiber Dry needling 자극군의 적외선체열진단기(DITI)검사결과는 사전검사에서 양측 차이 ΔT가 각각 0.66±0.20,0.69±0.18이고 3회 시술후 사후검사에서는 각각 0.33±0.09, 0.31±0.08로 유의한 개선 효과가 있었다.
Adelta Dry needling자극군과 C-fiber Dry needling자극군 두군간의 DITI(∆T) 감소 정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Needling에 대한 만족도는 C-fiber Dry needling자극군에서 유의하게 더 높았다.
4. 결론 및 제언
Dry needling에 의한 Adelta 자극과 C-fiber 자극 각각의 통증 개선효과 및 두군간에 통증 개선효과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평균 연령 67세인 만성 척추통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Adelta Dry needling 자극군 14명, C-fiber 자극군 18명을 대상으로 나누어 1주 1회씩 3회 자극치료 후 그 결과를 주관적인 지표,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측정 분석하였으며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주관적인 통증 척도인 VAS상, 1주간격 3회의 Adelta 및 C-fiber Dry needling은 모두 유의한 진통효과가 있었다. Adelta Dry needling자극군과 C-fiber Dry needling자극군 간의 VAS 감소 정도 비교에서는, C-fiber 자극군에서 다소 통증감소 정도가 컸지만 두군간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2. 주관적인 통증 감소 결과가 객관적인 지표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오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정량적 감각신경 통증역치 측정(CPT:Current Perception Threshold) 측정에서도 Adelta Dry needling자극과 C-fiber Dry needling자극 모두 유의한 통증 역치 증가가 있었다. Adelta Dry needling자극군과 C-fiber Dry needling자극군 간의 CPT 증가 비교에서는, CPT 증가율이 C-fiber Dry needling군에서 컷지만 Adelta Dry needling자극군과 C-fiber Dry needling자극군 간에는 유의한 치료효과 차이는 없었다.
3. 주관적인 통증척도인 VAS와 객관적 통증지표인 CPT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4. 적외선체열진단기(DITI)상 신체 좌우의 온도차이인 ΔT가 Dry needling전에는 모두 ΔT〉0.6°C 이상이었으나 Adelta, C-fiber Dry needling 후에는 각각 모두 ΔT〈0.6°C로 유의한 변화가 있었다. 이는 교감신경 활성 증가에 기인한 혈관수축으로 생긴 저체열 피부절 부위가 Dry needling후 개선됨을 의미한다. Adelta Dry needling자극군과 C-fiber Dry needling자극군 간의 ΔT 변화 비교에서는, C-fiber 자극군에서 다소 ΔT 변화 정도가 컸지만 두군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5. Needling에 대한 만족도는 C-fiber Dry needling자극군에서 유의하게 더 높았다.
만성 통증에서 Adelta 또는 C-fiber Dry needling은 자극요법의 한 방법으로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생각되며, 향후 더 많은 연구대상자와 같은 진단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그리고 Adelta 와 C-fiber Dry needling 병용 효과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