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양돈분뇨의 발생 및 처리 현황 분석, 양돈분뇨 액비의 지하수 및 토양 오염과의 연관성 분석 및 이를 바탕으로 종합한 제주지역 양돈분뇨의 적정관리 방안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2019년 기준, 제주지역에는 268개소의 양돈농장에서 55만 두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으며, 3,942톤의 양돈분뇨가 발생하였다. 제주지역의 양돈분뇨는 공공처리, 공동자원화 등의 집중화처리, 재활용업체를 통한 위탁처리 및 개별처리로 처리되고 있으며, 집중화처리로 53%(공공처리 14%, 공동자원화 39%), 위탁처리+개별처리로 47% 처리되고 액비화 72.3%, 퇴비화 27.7%로 나타났다.
액비활용지역, 화학비료 위주 농업지역 및 일반지역의 지하수 수질은 전반적으로 일반지역이 가장 우수하였으며, 다음이 액비활용지역이였고 화학비료 위주 농업지역이 가장 낮았다. 지표수 수질은 일반지역이 가장 우수하였고 다음이 화학비료 위주 농업지역이였으며, 액비활용지역의 지표수 수질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양의 질산성 질소는 화학비료 위주의 농업지역이 월등히 높고 액비활용지역은 일반지역과 화학비료 위주의 농업지역의 중간 정도로 나타났다. 토양 중의 구리와 아연 함량은 액비활용지역이 가장 높았으나 일반지역과는 차이가 없었으며, 화학비료 위주의 농업지역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양돈분뇨의 액비활용은 화학비료 사용과 비교하여 제주지역 수질 오염 기여도가 높지 않으며, 화학비료가 지하수 오염에 미치는 영향이 액비활용 보다 크다는 명백한 사실에 입각하여 가장 큰 영향 요인인 화학비료 사용 절감 및 화학비료 대체 농법 등의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양돈분뇨 액비활용이 토양 오염원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밀한 관리 및 적정 활용범위 유지를 위한 보다 구체적이고 세밀한 실천방안이 요구된다.
제주지역 양돈분뇨의 적정관리를 위하여 고도 정화처리 한 재이용수에 대한 수질 기준 설정, 공공처리 및 공동자원화시설의 최종처리수의 방류 및 재활용 수질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하고 공동자원화시설의 고도 정화처리수를 방류 및 재활용이 가능하게 하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중앙정부와의 협의 및 제주특별자치도 조례에 반영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제주지역 양돈분뇨의 발생과 처리 현황, 양돈분뇨 액비활용이 수질 및 토양오염과의 연관성을 반영한 양돈분뇨의 적정관리 기준을 액비활용 위주의 자원화 : 정화처리 후 재활용 비율을 50 : 50으로 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고도 정화처리 후 재활용은 규모화 및 기술적 처리능력을 갖춘 공동자원화시설 중심으로 추진하는 것이 효율적인 정책 전환 및 양돈분뇨 적정관리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