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건축 속의 미술'이라는 개념으로 미적 가치와 상징성을 추구하는 예술 작품에 불과하였던 공공미술은 60여 년이 지난 현재는 상호 호혜적 성격과 문화공동체와 공공성을 강조하는 '뉴 장르 공공미술'의 개념으로 변화되었다. 공공미술의 요소 또한 장소성과 작품성에 치중하였던 과거와 달리 작품과 공공공간, 대중으로 영역을 넓혀 지역 공간과 특색을 살리고 예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형태로 변화하였다. 이처럼 공공미술은 관 주도에서 공동체 중심으로, 결과 중심에서 참여와 과정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공공미술이 예술적 가치를 넘어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는 기존의 예술성 혹은 심미성에만 머물렀던 문화예술이 지닌 가치를 더 넓은 영역으로 확장하고 문화예술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사회 발전에 대한 기여를 높이고자 연구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배경에도 불구하고 관련 연구가 미비하고, 제도와 정책의 개선점을 제시하는 평가에 관한 연구는 더욱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사회적 가치에 관한 제도적 기반을 제시하고 실효성이 있는 평가체계를 마련하고자 이에 대한 평가지표를 연구하였다.
연구의 방법은 선행연구 고찰과 이론적 고찰을 통한 내용 분석, 사례조사, 전문가 설문을 통한 타당도 조사이며 연구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1장 서론에서는 연구의 배경과 목적으로 공공미술의 사회적 가치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에 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2장에서는 선행연구와 이론적 고찰을 통하여 공공미술과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에 관한 개념과 요소, 효과에 관한 내용을 바탕으로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사회적 가치의 특성을 도출하였다.
3장에서는 선행연구 및 보고서의 조사를 통하여 관련 제도 및 정책과 기존의 공공미술 평가 제도에 대하여 분석하였고, 문제점과 개선점을 도출하였다.
4장에서는 사례조사를 통하여 공공미술 관련 평가지표와 사회적 가치 평가 모델의 평가지표를 종합하고 분석하였다.
5장에서는 앞에서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반복적 비교분석법(Contact comparison method)을 통하여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사회적 가치 평가항목과 지표를 도출하고, 전문가를 대상으로 내용 타당도(I-CVI, S-CVI) 조사를 진행한 뒤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사회적 가치 평가지표를 최종적으로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결론에서는 연구의 결론과 시사점을 종합하고, 추후 연구의 방향성을 제안하였다.
연구를 통하여 도출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공공미술 프로젝트와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에 관한 이론적 고찰을 통하여 공공미술 프로젝트와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의 연관성을 분석하였고, 이를 토대로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사회적 가치 특성을 제시하였다.
둘째, 기존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평가지표의 한계점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개선점을 반영한 체계적인 평가지표를 제시하였다.
셋째,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사회적 가치 평가지표의 제시를 통하여 특수한 목적성에 부합한 평가지표가 도출되었다.
넷째,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사회적 가치의 실현은 공공성 측면에서 시민의 만족도가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하여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사회적 가치에 관한 연구의 필요성과 가치가 상승하고 객관성과 공정성을 갖춘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평가에 관한 연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