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은 만성염증성 자가면역성 피부질환으로 전 세계인구 약 2~3%의 유병률을 보인다. 건선은 신체적 증상 이외에도 사회적, 경제적, 심리적으로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국소요법이나 전신요법의 경우 실제적인 치료효과가 불충분하거나 장기간 복용시 여러 부작용의 위험이 증가하는 등의 제한점으로 인해 이러한 점을 개선하고자 다양한 생물학적가 개발되고 있다. 그 중에서 우스테키누맙은 인체 IgG단 클론 항체로서 면역반응과 염증반응에 관여하는 사이토카인의 일종인 IL-12, IL-23의 p40 단백질 소단위에 결합하여 건선의 병인을 차단하는 생물학적 제제이며 해외의 여러 임상연구를 통해 높은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되었다. 그러나 기존 연구의 경우 시험대상자 중에서 한국인 환자가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국내에서 한국인 환자만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연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로 본 연구는 중등도 내지 중증의 건선 질환을 가지고 있는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우스테키누맙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되었으며 기존에 전신치료제로 사용되는 메토트렉세이트를 비교군으로 선정하여 분석을 시행하였다. 연구 선정기준에 부합하는 중등도 내지 중증의 건선환자 중에서 우스테키누맙을 투여 받은 환자 40명,메토트렉세이트를 투여 받은 환자 52명을 선정하였으며 선정된 환자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여 조사를 시행하였다. 유효성 평가를 위해 치료기간 동안 시간에 따른 PASI(Psoriasis Area Severity Index)점수와 BSA(Body Surface Area)점수의 변화와 개선율을 분석하였으며 안전성 분석으로는 의무 기록을 검토하여 환자가 보고한 모든 종류의 이상반응을 확인하였다.
베이스라인 시점 대비 약제 투여 16주 시점에 PASI 75, PASI90 반응을 보인 환자의 비율은 우스테키누맙군에서 각각 73.7%, 39.5%였으며 메토트렉세이트군에서 각각 12.2%, 2.4%였다. 52주 시점에 PASI 75, PASI 90반응을 달성한 환자의 비율은 우스테키누맙 군에서 각각 97.2%, 52.8%였으며 메토트렉세이트군에서는 각각 22.2%, 11.1%였다. 또한 52주 시점에 BSA 2%이하를 달성한 환자의 비율도 PASI 개선율과 마찬가지로 우스테키누맙군이 66.7%, 메토트렉세이트군이 13.9%로 우스테키누맙에서 증상 호전을 보인 비율이 훨씬 높았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우스테키누맙이 메토트렉세이트보다 단기간과 장기간에서 모두 치료효과가 상당히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기간 동안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우스테키누맙군과 메토트렉세이트군 모두 입원이나 심각한 결손등의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상기도 감염, 비 인두염, 두통 등의 비교적 경미한 증상과 질환이 흔히 보고되었다. 우스테키누맙군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된 것은 상기도 감염으로 5건 (12.5%)이었으며 약제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중등도 내지 중증의 건선질환을 가진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우스테키누맙이 단기간과 장기간 투여 모두 높은 유효성과 안전성을 보이며 기존 전신 제제로 사용되는 메토트렉세이트보다 우월한 치료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