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재활로봇을 활용한 하지 재활에서 가상현실을 부가한 재활로봇 치료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연구방법은 체계적 문헌고찰 방법론을 사용하였으며, Ovid-Medline, Ovid-EMBASE, Cochrane Library에서 데이터베이스의 최초 시점부터 2020년 9월 21일까지 문헌을 검색하였다. 연구 유형은 무작위 임상시험 및 비무작위 비교연구를 포함하였으며, 가상현실 기반 재활로봇을 활용하여 하지 재활치료를 수행한 연구와 보행, 균형, 하지 운동기능 등 하지 기능 관련 의료결과가 하나 이상 보고된 연구를 선택하였다. 통계분석 방법은 평가 지표 및 결과평가 값의 종류가 다양하여 랜덤 이펙트 모형을 사용한 표준화된 평균차이 분석을 진행하였다. 중재의 효과에 대한 이질성 파악을 위한 소그룹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하지 기능에 따른 평가지표, 질환군, 문헌의 바이어스 평가 결과에 따라 분석하였다.
체계적 문헌 검색 결과 관련된 문헌으로 6개의 무작위 임상시험(179명)이 선정되었다. 분석 결과 가상현실을 부가한 로봇재활치료가 단순 로봇재활치료에 비해 하지 기능에서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SMD=0.66, 95% CI 0.07 to 1.26),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으나(P=0.03) 중간정도의 이질성을 보였다(I²=70%). 소그룹 분석에서는 로봇 하지 재활치료에서 가상현실을 부가하는 것이 보행능력을 개선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P=0.23, I²=0%).
로봇을 이용한 하지 재활치료에서 가상현실 부가에 대한 유효성을 언급하기에는 아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향후 근거를 축적하기 위한 대규모 무작위화 임상시험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