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안에 자생하는 갈조식물문(phaeophyta)에 대하여 국내·외 문헌을 바탕으로 목록을 만들고, 그 중에서 한약으로 이용 가능한 갈조식물을 조사하고, 분포현황, 약용부위에 따른 한약명·학명 및 향명(鄕名)등과 약물의 성미, 귀경(歸經), 효능, 독성에 대하여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한국산 갈조식물문(phaeophyta)은 총 63屬(속) 145종, 그 중 약용식물은 11속(屬) 15종으로 약 11%였다. 갈조식물문(phaeophyta)은 모자반속Sargassum가 27종, 약용식물도 모자반속(屬)Sargassum이 4종으로 가장 많았다. 약용부위 중 藻體類(조체류)가 11種, 性味(성미)는 寒性(한성)약물이 16종, 鹹味(함미)가 16종으로 가장 많았다. 귀경(歸經)은 肝經(간경)이 13종, 효능은 軟堅(연견)약물이 15종으로 가장 많았다. 독성이 있는 약물은 없었다.
일본의 대표적인 장수마을로 손꼽히는 오키나와에서는 갈조류 입사귀의 끈적이는 액체에서 추출된 '후코이단' 을 원료로 항암 건강기능식품이 개발되고있다. 한국에서도 갈조식물에 대한 연구들을 바탕으로 암환자 증가 추세에 발맞춰 적극적인 제품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해조류를 과거에서부터 갑상선 질환에 사용한 것을 바탕으로 암환자 중 갑상선 암 환자들에게 적극 건기식 또는 항암식단으로 연구 및 개발의 필요가 있다. 또한 항암 환자들이 한약에 대해 간수치 상승, 중금속이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한약에 적극 다가오지 못하는데, 건기식이나 혹은 항암 식단 연구쪽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이 필요하다.
앞으로 갈조식물문(phaeophyta) 뿐만 아니라 홍조식물문(Rhodophyta), 녹조식물문(Chlorophyta)에 대한 문헌적 고찰을 통하여 환자 치료와 질병 예방을 위한 연구자료로 활용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