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현재 국내 RC 라멘교의 설계단계에서는 2015년부터 한계상태설계법의 적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설계단계가 아닌 평가단계에서는 많은 곳에서 기존설계법(강도설계법)에 의한 내하력 평가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평가단계에서도 한계상태설계법에 따른 내하력 평가방법의 정립이 필요하다. 기존설계법(강도설계법)에 의한 내하력 평가방법과 현행설계법(한계상태설계법)에 의한 내하력 평가방법을 비교하기 위해 기존 도로교설계기준(2010)과 현행 도로교설계기준(2015)에 대하여 내하력 평가 시 고려되는 하중인 고정하중, 활하중에 대한 설계기준을 비교하였다. 설계기준이 변경됨에 따라 표준차로하중, 활하중 크기결정 방법, 충격계수 산정방법 등이 변경되었으며, 이러한 차이점은 표준트럭하중 모델 변경으로 인하여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구조해석은 RC 라멘교로 실시하였으며, 지간은 8m, 10m, 13m 및 15m 그리고 차로 수는 2차로, 4차로 및 6차로로 각각 변화시켜 해석변수화하였다. 상부슬래브의 지점부, 중앙부, 벽체부에 발생하는 휨모멘트로 결과값을 통해 현재 내하력 평가 시 고려되지 않는 제동하중의 적용 여부를 판단하고, 각각의 설계법에 따른 내하력 평가방법을 고려한 내하율을 비교·분석하였다. 그 결과, DB24하중과 KL510하중을 적용한 제동하중은 RC 라멘교의 지점부, 중앙부, 벽체부에서 모두 KL510하중에 의한 최대단면력이 더 크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C 라멘교의 중앙부에서는 DB24하중과 KL510하중을 적용한 제동하중으로 인한 최대단면력은 공통하중에 의해 발생하는 최대단면력에 비해 그 값이 매우 작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점부와 벽체부에서 지간 8m, 10m에 대해서 추가 고정하중인 방호벽과 포장하중으로 인한 최대단면력보다 크게 발생하는 CASE가 나타났다. 비교적 소규모 교량에 적용되는 RC 라멘교는 지간장이 10m 이내의 경우 내하력 평가 시 제동하중을 고려해 평가해야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강도설계법과 한계상태설계법에 따른 내하율 산정에 큰 영향을 주는 활하중은 RC 라멘교에서 KL-510 하중모델에 의해 발생하는 휨모멘트가 DB-24 하중모델에 의해 발생하는 휨모멘트에 비해 13.6% ~ 37.3% 크게 발생시키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RC 라멘교에 강도설계법을 적용한 내하력 평가방법으로 얻은 내하율과 한계상태설계법을 적용한 내하력 평가방법으로 얻은 내하율 모두 차로수의 변화에는 내하율의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간이 변함에 따라 내하율이 크게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도설계법을 고려한 내하력 평가방법으로 얻은 내하율과 한계상태설계법을 고려한 내하력 평가방법으로 얻은 내하율을 통해 강도설계법에 따른 내하력 평가방법이 안전성을 더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계법이 한계상태설계법으로 변경됨에 따라 공용내하력을 통해 안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도 KL510 설계활하중을 적용한 공용내하력으로 표현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므로 기존에 RC 라멘교에 대한 DB24하중으로 산정했던 내하율을 바탕으로 한계상태설계법에 따른 내하율을 예측할 수 있는 환산함수와 반대로 강도설계법에 의해 준공된 RC 라멘교에 대해서 한계상태설계법에 따른 내하율을 바탕으로 강도설계법에 따른 내하율을 예측할 수 있는 환산함수를 제안한다. 본 논문에서 제시한 각각의 환산함수는 각각 설계법에 따른 내하율과 제안한 환산함수를 적용한 내하율의 오차율이 3.0% 미만으로 신뢰성을 갖는 환산함수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