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생의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수용의 매개효과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국의 대학생 남녀 295명을 대상으로 대인관계 스트레스, 사회불안, 자기수용 척도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5.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연구 변인들 간의 관련성을 분석하고, Baron과 Kenny의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마지막으로 Sobel 검증을 통해 매개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의 대인관계 스트레스와 사회불안은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났고 대인관계 스트레스와 자기수용 간에는 부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자기수용과 사회불안 간에도 부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둘째,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사회불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인관계 스트레스와 사회불안 관계에서 자기수용이 부분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사회불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과 동시에 자기수용을 매개로 사회불안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를 통해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사회불안을 예측하는 요인임을 검증하고, 자기수용이 사회불안을 감소시키는 요인임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대학생이 지각한 대인관계 스트레스에 대한 자기수용은 상담 과정에서 사회불안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대인관계 스트레스를 겪는 대학생들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인정하는 것 뿐만 아니라 자신 또는 타인의 평가와 관계없이 온전히 받아들이는 데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상담 장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