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학생의 부모애착과 대학생활적응 간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만족의 매개효과를 알아보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광주·전남 지역에 소재한 5개 대학교에 재학 중인 2~4학년 대학생 2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SPSS 25.0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하여 Pearson의 상관분석, Baron과 Kenny(1986)의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한 매개효과 분석이 실시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애착과 기본심리욕구만족, 대학생활적응 간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 세 변인 모두 유의미한 관계가 있었다. 부모애착은 기본심리욕구만족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였고, 부모애착과 대학생활적응 간에도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또한 기본심리욕구만족과 대학생활적응 간에도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둘째, 부모애착과 대학생활적응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만족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기본심리욕구만족은 부모애착과 대학생활적응 간의 관계를 부분매개 하였다. 즉 부모와의 안정 애착은 대학생활적응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고, 그 과정에서 기본심리욕구만족이 간접적 영향을 준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종합해 볼 때, 부모애착은 대학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고, 대학생의 기본심리욕구만족도 대학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부모애착이 대학생활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뿐 아니라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학생활적응을 높이기 위해 부모애착과 기본심리욕구만족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본 연구는 대학생활적응에 어려움을 경험하는 대학생 내담자를 위한 상담에서 기본심리욕구 즉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의 만족을 위한 개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