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PTED) 적용 수업모형 개발 연구' 에 관한 것으로 학교 내 외부 의 환경을 안전하게 조성하는 예술 활동을 함으로써 사회적 참여를 증진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중학교 미술교육 수업 모형 개발 연구에 목적을 두고 있다.
학교는 미래 사회를 책임질 학생들이 가정만큼이나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이다. 그렇기에 학교는 아동과 청소년들이 신체적·정신적으로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하지만 학교폭력 문제는 학교를 안전한 공간으로 지켜가는 과정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학교폭력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고, 이에 대한 효과적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학교와 사회가 가장 우선시해야 할 과제이다.
2015 개정 미술과 교육과정에서는 삶의 개선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예술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통한 사회참여 활동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현대 사회의 문제점 중 하나인 학교폭력의 문제점을 이해하고, 예술을 통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본 수업 모형의 내용과 부합한다.
또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PTED)에서 강조하는 이용자 중심의 맥락적인 접근과 지역사회 이해를 통한 통합적 디자인은 안전과 관련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예술적 방안으로써 사회와 자신을 연결하고 공공의 안전을 위한 사회참여까지 유도할 수 있다. 따라서 체험영역과 표현영역을 연계하여 우리 주변 환경의 사회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 미술방안을 탐구하고 실천함으로써 사회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 제2장에서는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PTED)의 이해와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PTED)을 적용한 학교 공간 조성의 필요성을 설명하였다. 또한, 현재 중학교 미술교육에서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관련 교육 현황을 알아보고자 중학교 미술1 교과서와 미술2 교과서를 분석하였다. 학교폭력과 학교공간의 연관성과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커뮤니티 매핑(Community Mapping)방식과 학교 도면을 활용해 학교 내·외부의 학교폭력 다발 지점(Hot spot)을 도출하였다. 자연적 감시나 활동성이 미흡하고, 접근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는 곳들이 주요지점으로 나타났다.
3장에서는 2장을 바탕으로 2015 개정 미술과 교육과정에 의해 수업모형을 개발하여 적용하였다. 개발한 수업모형은 학습자가 학교 내·외부 공간을 직접 찾아가며 심리적인 부분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 대상지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범죄예방 환경 디자인(CPTED)을 적용하여 설계하는 과정이다. 수업 모형 적용결과 학습자들이 직접 자신의 주변 문제환경을 탐색하여 대상지로 선정하고 분석하는 것을 통해 주변 공간의 문제를 파악하며 경각심을 느낄 수 있었다.
4장에서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PTED) 적용 수업모형을 적용한 후 교육적 효과를 도출하였다. 교육적 효과로는 첫째, 학교 환경개선 활동을 통한 청소년기 안전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었다. 둘째, 예술을 활용한 범죄예방을 통해 사회적 참여를 활성화 할 수 있었다. 셋째, 예술과 타 분야와의 창의·융합 사고력을 증진할 수 있었다.
본 수업모형은 공간적 특성을 반영한 학교 CPTED의 개발 및 적용이 중요함을 시사하고자 하였으며, 학교폭력은 우리 미래 세대의 꿈과 희망을 짓밞는 심각한 범죄이기 때문에,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지속적 관심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