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Zr-Ti계 비정질 삽입금속을 이용하여 내열성과 내식성을 동시에 갖춘 재료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요구되고있는 타이타늄과 스테인리스강의 이종접합특성에 대해 분석하였다. 예컨대, 국방 및 항공우주 산업이나 핵원자력산업과 같은 극한의 환경에서 두 소재는 널리 사용되고 있는 추세이다. 두 재료 모두 고온에서 버틸 수 있는 내열성이나 부식환경에서 재료가 부식되지 않고 본래의 성질을 유지할 수 있는 내식성을 갖춘 소재라고 할 수 있으나, 타이타늄의 경우 제조원가가 스테인리스강에 비해 현저히 높을 뿐만 아니라 산소와의 친화력이 매우 뛰어나 일정 온도 이상이 될 시에 산화가 급속하게 진행된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가능한 한 타이타늄을 스테인리스강을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사용환경에 따라 적절하게 재료를 선택하여 비용을 감소시키면서 두 소재를 안정적으로 접합하는 연구가 중요하다. 그러나 위 두 소재의 경우, 결정구조가 다르고, 준안정상들이 다수 존재하며, 상호 고용도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접합하는데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실험에 사용된 시편은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Ti Gr.2 와 오스테나이트계 스테인리스강 STS316L을 사용하였으며, 열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도출된 삽입금속의 고상선과 액상선을 고려하여 적절한 브레이징 온도와 유지시간과 같은 다양한 변수들을 설정하였다. 또한 계면에 생성되는 취약한 금속간화합물을 다양한 확산방지층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계면에 생성되는 금속간화합물생성을 제어, 억제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타이타늄접합에 매우 우수한 젖음성과 기계적 특성을 보이는 Zr-Ti계 비정질 삽입금속을 이용하여 타이타늄과 스테인리스강의 이종접합시 생성되는 미세조직과 물리적, 기계적 특성, 그리고 부식특성에 관하여 고찰하였다. 나아가 접합된 시편의 파단면을 SEM과 XRD 등으로 관찰, 분석하여 최적의 이종접합조건을 도출해내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Zr-Ti계 활성금속을 이용한 타이타늄과 스테인리스강의 접합시 880℃의 온도에서 15분간 유지 시 213MPa의 최고의 강도를 보였으며, 중간에 다양한 확산 방지층을 삽입하여 금속간화합물생성을 제어하여 300MPa에 가까운 강도로 상승시키는데에 성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