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영리형 시민학습조직이 활성화되는 현상에서 비영리형과 영리형 시민학습조직 운영을 비교분석하여 차이점이 무엇인지, 그 차이점의 의의와 한계를 분석하고 시민사회단체의 시민교육 활성화 대안을 모색한 연구이다.
본 논문은 먼저 한국 시민교육에 대한 여러 관점을 살펴보고, 시민사회단체의 시민교육에 대한 전개과정과 현황을 살펴보았다. 시민교육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온 스웨덴의 스터디 서클과 평생교육 영역에서 연구해 온 학습동아리에 대해 살펴보았다. 또한 한국에서 독서동아리의 현황을 살펴보았다. 사례비교의 대상으로 참여연대 부설 시민교육 기관인 아카데미 느티나무를 중심으로, 비영리형으로 (사)더불어숲과 영리형으로 숭례문학당을 선정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질적연구방법의 하나인 Strauss & Corbin의 근거이론 연구방법을 사용하였다. 자료조사는 운영과 관련하여 연구대상 조직의 책임자와 심층인터뷰를 진행하였고, 추가해서 비교분석 대상인 (사)더불어숲과 숭례문학당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포커스그룹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조사된 자료를 Strauss & Corbin의 근거이론 연구방법에 따라 개방코딩과 축코딩을 진행하여 중심현상으로 '다양한 시민교육조직과 학습플랫폼의 출현'으로 나타났고, 그러한 중심현상을 나타나게 하는 인과적 조건으로 시민이 '생활문제 해결에 대한 주체적 자각과 시민학습욕구 다양화'에 기인한다고 보았다. 이 현상에 영향을 미치는 중재적 조건으로 시민사회단체에서 수행하고 있는 선행 시민교육이 계몽적, 주입식, 조직목적 중심적으로 진행되었고, 시민교육이 '민주시민교육'이라는 명제 하에 제도화 편향을 보이는 것으로 보았다. 이런 과정에서 시민교육의 변화 압박과 시민사회단체 내부에서의 새로운 시민교육의 방향, 방법, 내용에 대한 성찰로 새로운 시민교육에 대한 시도를 진행중이고, 부분적으로 성과를 보이는 곳도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흐름은 누가 시민교육을 주도하느냐에 관계없이 시민교육은 자율형 시민학습 플랫폼이라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고, 맹아적 모습을 실험하는 시민교육조직을 발견하였다. 본 논문의 결론으로 시민교육의 발전적 대안으로 조직적인 측면에서 자율형 시민학습 플랫폼을 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