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지역의 문제를 다루는 시민운동, 지방자치정책에 감시활동을 벌여온 시민운동으로부터 인권, 노동, 환경, 여성, 평화, 가난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하면서도 최근 들어 활동가 재생산에 정체기에 접어들고 있는 군포 시민단체의 원인 진단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세대별 활동가 변화와 관련지어 설명하고자 한다.
활동가 재생산의 관점에서 실제 NGO활동가들이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가를 이해하는 것은 이후 NGO활동가 업무의 지속가능성과 활동가 재생산의 가능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급속하게 성장한 한국 NGO의 초기 활동가들은 민주화과정에서 발생한 인적 자원이 많았고, 운동 경험을 가지고 있는 운동가들이 대부분이었다면 1990년대 중후반에 이르면서 학생운동이 약화되면서 초기의 인력들이 대부분 소진되고, 반면에 NGO에 대한 사회인식과 영향력이 커지면서 운동경험이 없는 청년 활동가들이 NGO활동에 새롭게 유입되고 상근 실무자로 충원되기 시작하였다. 과거 활동가들이 시민단체로 유입되던 경로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경력을 시작하고 활동을 하고 있다. 군포 시민단체 활동가 인터뷰를 통해 어떤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활동가가 되는지, 활동가들이 활동가로서 직업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지속가능한 시민운동을 위한 활동가 재생산의 현실과 과제를 조망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