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주위염의 원인균을 분석하고 건강상태 및 건강행위와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2020년 3월 17일부터 8월 31일까지 경기도 안산 소재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치과에 내원한 20~80세 미만의 임플란트 보철물을 장착한 성인 51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임플란트 특성 및 건강상태와 건강행위는 설문조사하였고, 임플란트 치주낭 내 치은열구액을 채취하여 다중 실시간 중합효소 연쇄반응법(Multiplex Real-time PCR)으로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임플란트 치주낭 내 red complex 군의 P. gingivalis는 참여자의 88.2%에서 출현하였고, T. denticola는 58.8%, T. forsythia는 54.9%였다. Orange complex 군의 F. nucleatum는 참여자의 100%에서 출현하였고, P. micra 96.0%, P. nigrescens 86.2%, C. rectus 80.3%, 순이었으며, green complex 군의 E. corrodens는 98.0%였다. 미생물 간 연관성이 높은 균주는 orange complex 군의 C. rectus와 E. nodatum였다. C. rectus는 P. gingivalis, T. forsythia, T. denticola, P. intermedia, E. nodatum과 정적 상관성이 높았고(p〈0.01), E. nodatum는 P. gingivalis, T. forsythia, P. intermedia와 정적 상관성이 높았다(p〈0.01). 전신건강상태에서는 red complex 미생물 총량과 P. gingivalis, P. nigrescens가 당뇨군에서 높았고(p〈0.05), P. nigrescens가 고혈압군에서 높았다(p〈0.05). 치주낭보유분악수에서는 4개 이상 군이 11가지 병원성 미생물 총량과 red complex 총량 및 P. gingialis와 T. denticola, P. intermedia와 E. nodatum, C. rectus가 높았다(p〈0.05). 건강행위에서는 11가지 병원성 미생물 총량(p〈0.001)과 orange complex 총량(p〈0.05), P. micra와 E. corrodens가 흡연군에서 높았고(p〈0.05), T. denticola가 음주군에서 높았다(p〈0.05). C. rectus는 6개월 내 스케일링 시행 군에서 높았고(p〈0.05), P. nigrescens는 정기검진 미시행 군(p〈0.05)과 치면세균막 관리능력 63점 미만 군에서 높았다(p〈0.05).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임플란트 치주낭에서 검출된 대표적 병원성 미생물은 치아 치주낭과 유사하였다. 그러나 미생물 조성과 양에는 차이가 있었으며, 당뇨 및 고혈압, 치주낭보유분악수 등 건강상태와 흡연 및 음주, 치면세균막 조절능력 등 건강행위에 영향을 받았다. 따라서 건강상태를 유지 증진하며 치면세균막 조절을 위한 자연치아와 임플란트의 통합적인 전문가치주관리를 포함한 건강행위를 습관화하는 것이 임플란트주위염을 예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