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은 국내 남성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빈도와, 두 번째 증가 추세로 진단되는 암종이다. 전립선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경직장초음파를 이용한 전립선 조직검사가 필요한데,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로 인한 합병증의 증가가 세계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립선 조직검사의 예방적 항생제로 플로오로퀴놀론 (fluoroquinolone) 계열의 항생제가 권고되고 있지만, 이 항생제에 대한 내성 박테리아 유병률이 지리적인 요인과 국가적인 항생제 사용량 등 여러 요인들과 관련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어서, 내성 박테리아의 유병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이 항생제의 사용만으로는 합병증으로 예방하는데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되고 있다. 아즈트레오남 (aztreonam)은 1986년에 미국 식약처 승인을 통해 사용되기 시작한 항생제로서 오랜 기간 동안 세계적으로 사용한 경험을 통해서 안전성은 확보되었지만, 다재 내성균을 치료할 수 있는 효과는 없기 때문에 내성 박테리아의 유병률이 높은 지역에서 치료적 항생제로서 역할은 한계가 있다고 평가받아왔다. 한국에서 전립선 조직 검사 후 합병증에 관한보고는 드물고, 일부 보고에서 유럽이나 미국과 비교했을 때 낮은 합병증의 빈도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지만, 모두 단일 기관에서 이루어진 연구의 결과로, 실제 발생한 합병증의 빈도보다 낮을 가능성에 대해 배제하기 어려웠다. 본 연구의 저자에서는 경구 퀴놀론 (quinolone) 계열 항생제를 예방적 항생제로 처방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추가적으로 투여한 주사 항생제 종류에 따라 환자 군을 나누고 연구 대상 환자로 등록하였다. 시간에 따라 합병증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지역에서는 내성 박테리아의 발생률 증가 때문이라는 문헌을 참조하여, 시간에 따라 합병증이 증가하는 경우에는 내성 박테리아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본 연구에 포함된 항생제를 예방적 항생제를 사용하는 경우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본 연구의 결과와 비슷한 수준의 합병증 예방 효과를 얻기 힘들 것으로 가정하였고, 시간에 따른 합병증 발생에 대해 조사하였다. 본 연구는 임상 환자군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환자군에서 얻은 두 종류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진행되었다. 임상 환자군은 본원에서 전립선 조직검사를 시행한 3638명의 환자 중 예방적 항생제로 경구 퀴놀론 (quinolone)계열 항생제를 처방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추가 주입된 항생제의 종류에 따라 환자 군을 나누었다. 대조군은 추가 주사 항생제가 없는 군 (Group1, 983명)이었고, 나머지 군은 추가 주사 항생제에 따라 아즈트레오남 (aztreonam, Group2, 1457명), 퀴놀론 (quinolone, Group3, 142명), 아미노글라이코사이드 (aminoglycoside, Gorup4, 56명)로 구성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이용해서 구성한 환자군은 위의 임상 환자 군과 같은 항생제 요법을 예방적 항생제로 사용한 환자를 대상으로 선별하여 총 1754명의 환자를 등록하였다. 임상 환자군에서 합병증 발생 지표로, 합병증으로 응급실을 방문, 합병증으로 입원치료가 필요, 발열을 동반한 전신증상의 발생을 조사하고 분석하였는데, 예방적 항생제 요법의 종류와 시간에 따라 합병증 발생이 다른지에 대해 분석하였다. 두 가지 데이터로 구성한 각각의 환자 군에 대해 공통의 결과로 분석할 수 있는 합병증 지표로 입원율과 응급실 방문율을 조사하였고, 또 시간에 따라서 증가하는지에 대해서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Group2에서 발열을 동반한 전신합병증 발생이 Group1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 되었고 (p=0.004), 이전의 다른 문헌의 결과와 비교했을 때도 2명 (0.1%)으로 낮은 비율이었다. 모든 환자군에서, 최근에 이르기까지 시간에 따른 합병증 증가는 관찰되지 않았다. 한국에서 전립선 조직검사의 예방적 항생제 요법으로서 경구 퀴놀론 (quinolone) 계열 항생제와 아즈트레오남 (aztreonam) 주사 요법의 병용은 합병증 발생이 비교적 낮은 안전한 항생제 요법으로 추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