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우리나라 여성을 대상으로 경구피임약 복용과 간 섬유화의 관계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연구 자료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 2차 년도(2008년) 부터 제7기 3차 년도(2018년)의 자료를 이용하였고, 20세에서 50세 폐경 전 가임여성 11,579명을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인구사회학학적인 요인과, 흡연, 음주, 당뇨, 고혈압, 체질량 지수 등의 개인건강형태를 파악하여 chi-square 검정과 다변량 분석을 통해 경구용 피임약 복용여부와 간 섬유화의 관련성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경구 피임약의 복용 여부에 따라 간 효소 수치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AST: 16.3 vs. 17.8 p-value :〈 0.001, ALT: 15.2 vs. 16.1 p-value: 0.0037). 다변량 분석을 하였을 때, 경구용 피임약 복용 시에 AST 최저 사분위수 (AST 〈14 IU/L)에 비하여 최고 사분위수 AST (AST 〉 19 IU/L)는 OR 1.37 (1.15 - 1.64)였다. ALT 최저 사분위수에 (ALT 10 〈 IU/L)에 비하여 최고 사분위수 ALT (ALT 〉 17 IU/L)는 OR 1.20 (1.01 - 1.44)이었다. APRI는 최저 사분위수에 (APRI 0.12 〈 IU/L)에 비하여 최고 사분위수 APRI (APRI 〉 0.19 IU/L)는 OR 1.25 (1.06 - 1.48)였다. BARD score는 (BARD score 0, 1에 비하여 BARD score 4는 OR 2.53 (1.17 - 5.14)이 관찰되어 경구용 피임약의 복용이 간 섬유화도의 증가와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 하고 있다. 추후 대규모 전향적 연구가 시행하여 인과 관계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