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교회의 가장 큰 문제들 중 하나는 교회가 사회로부터 신뢰를 잃고, 성장의 원동력을 잃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교회가 이렇게 된 것은 고도 산업화 사회를 거치면서 교회의 본질인 선교적 사명을 잃어버리고, 개교회 중심의 성장주의 및 교회 사유화로 인해 변질되었다. 이로 인해 한국교회는 선교를 많이 하지만, 성장의 동력을 잃어버렸다.
역사적으로 보면 서구 유럽을 중심으로 더 이상 '교회의 선교'가 아닌 '하나님의 선교'가 활발하게 논의되었다. 이제는 세계교회협의회뿐 만 아니라 복음주의의 입장을 대변하는 제3차 로잔선언을 통해서 사회적 선교에 대한 이견을 좁히고, 통합적 선교론이 대두되고 있다. 북미에서는 교회의 본질 회복을 추구하면서 '선교적 교회론'이 대두되기 시작했고, 다양한 형태의 교회들이 생겨나고 있다.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리더들이 변해야 한다. 우선 선교적 교회에 대해 깊이 이해해야 할 뿐 아니라, 교회 공동체의 구성원인 교인들이 스스로 학습하며, 공적교회를 세우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양하는 선교적 교회의 리더십으로 바뀌어야 한다.
본 논문은 선교적 교회의 발전과정과 주요 신학적 개념을 이해하고, 특히 선교적 교회의 리더십 이론 가운데 앨런 J. 룩스버그의 리더십 이론을 살펴보고, 기존의 전통적인 교회가 어떻게 선교적 교회의 리더십으로 변화되는지의 이론과 실제를 보여줌으로써 선교적 교회로 변혁을 시도하는 교회에 도움을 주려 한다.
영동지역의 대표적인 중소도시인 속초에 위치한 속초중앙교회의 사례를 통해 전통적인 지역교회가 선교적 교회로 변화를 시도하는 과정을 사례로 소개하고자 한다. 2019년 속초, 고성 산불재난으로 인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교회의 본질을 추구하며 지역을 섬기며 건강한 교회가 되고자 했던 다양한 사역들을 소개함으로 선교적 교회가 되고자 하는 교회에 필요한 리더십이 어떤 것인지를 살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