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교회는 기존에 봉착한 교회학교 및 다음 세대의 신앙 위기 문제뿐 아니라 위드 코로나 시대로 인해 개인과 공동체의 영성 또한 더욱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세상뿐만 아니라 교회조차도 손닿지 못한 채 사각지대로 밀려나고 있는 위기 아동들의 삶에 대해 한국교회는 기존의 문제와 함께 그리스도인으로서 소외된 이들의 신음에 반응해야 할 책임이 있다. 위기 아동들은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과 버림받은 것이 아니라 연약한 부모를 통해서라도 지켜내져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부르심을 받은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방황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본 연구의 목적은 이러한 위기 아동이 속한 그룹홈 사역을 대상으로 그들이 진리이신 하나님과 참 자아 그리고 그들의 꿈과 소명을 마주할 수 있도록 하는 영성형성을 위한 기독교교육을 제안하는 것이다.
파머는 기독교 영성을 바탕으로 그의 교육 사상을 논하고 있으며, 특히 그의 영성형성으로서의 교육은 기독교교육과 밀접한 상관성을 지닌다. 파머는 영성이란 참 자아를 발견하고 진리를 통해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되며, 나아가 새로운 피조물로서 우리가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소명을 찾아 공동체와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논리를 바탕으로 볼 때 그룹홈 아동들에게 영성형성은 강력하게 요청되는 기독교교육이며, 따라서 본 연구는 파머가 영성형성으로서의 교육으로 제안하는 세 가지 영성 훈련과 변화를 위한 교육으로서의 새로운 전문인을 중심 원리로 선택하였다.
파머가 이야기하는 진리에 대한 순종이 실천되는 공간으로서 세 가지 영성 훈련과 변화를 위한 교육이라는 가르침 즉, 영성형성을 위한 기독교교육을 통해 그룹홈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정체성을 발견하고, 그들을 부르신 소명을 따라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본 연구의 내용이며 논지이다.
이를 바탕으로 그룹홈 사역을 중심으로 한 영성형성을 위한 기독교교육의 실천방안을 제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