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우리는 정보통신 사회의 무수한 정보들을 접하며 기술들의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그에 따른 여러 윤리적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역기능에 대한 여러가지 대안들이 나오고 있지만, 새로운 유형들의 문제들이 나타남에 따라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정보사회의 역기능을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것이 가정과 학교에서의 교육적 방안이다. 이는 학생들에게 정보통신 윤리에 대한 개념과 원칙을 교육함으로써 근본적으로 정보사회의 역기능을 학생 스스로 대처할 수 있게 되고, 윤리적인 정보사회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강릉시의 H중학교 학생 645명의 정보통신 윤리 의식 수준을 파악하고, 교육현황을 분석하여 학생들에게 정보통신 윤리 교육의 필요성과 새로운 교수·지도안과 향 후 방향에 대해 제언해 보고자 하였다.
첫째, 학생들이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 경험이 있는 경우 정보통신 윤리 교육을 다루는 과목이 정보(54.0%), 도덕(26.5%), 기술가정(10.6%), 기타(8.8%)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보 과목의 교육 시 불법 소프트웨어 관련 법률 등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둘째, 음란사이트 접속 경험이 있는 인원 중에서 정보통신 윤리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72.7%로 나타났다. 음란사이트 접속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 윤리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는 것으로 보여지고, 이에 따라 접속 경험과는 무관하게 교육은 지속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셋째, 온라인 상에서 타인에게 욕설 경험이 있는 인원 중 정보통신 윤리 교육의 필요성을 인지하는 비율이 72.3%로 나타났다. 따라서, 온라인 상에서의 타인에게 욕설 경험과는 무관하게 정보통신 윤리 교육에서의 기본 원칙 존중, 책임, 정의, 해악금지 등의 윤리적 가치관을 심어주는 도덕과목과의 수업 연계등을 통해 정보통신 윤리 교육이 지속 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넷째, 현재 교육과정에서 정보통신 윤리 수업을 다루는 과목들에서 주로 스마트폰 중독과 개인정보 보호, 지적 재산권에 대해 다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수업들은 개념 위주의 수업들이 주로 이루어지는데, 학생들에게 그와 관련된 문제들의 예시와 그 방안들에 대한 법률적, 윤리적 대안등을 통한 다양한 교육 방법이 요구된다.
그러므로 학교와 가정 그리고 범 세계적 사회가 이 문제에 경각심을 가지고 정보통신 윤리 교육에 필요성을 느끼고 다양한 교육자료와 교육매체, 법률적 대응 등을 개발하고 활성화 시켜 앞으로 미래 사회에서의 올바른 정보 사회 문화가 정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힘써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