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19 개정 누리과정에 대한 유아교사의 인식과 운영 수준을 조사하여 교육 현장에서 유아교사가 2019 개정 누리과정을 효율적으로 적용하고 운영하는 것을 지원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도출하여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에 따라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 2019 개정 누리과정에 대한 유아교사의 인식은 어떠한가?
연구문제 2 : 2019 개정 누리과정의 운영 수준은 어떠한가?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전국적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유아교사를 대상으로 2020년 10월 12일부터 2020년 10월 19일까지 이메일과 인터넷 폼으로 설문 조사하여 유효하게 답한 315명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2019 개정 누리과정에 대한 유아교사의 인식'은 '조금 그렇다.'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으로 대체로 긍정적이거나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40대 이상, 경력이 많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누리과정에 대한 연수 경험이 있으면 인식이 높게 나타났으며, 상대적으로 20대, 3년 미만의 경력자, 저학력자, 유치원보다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유아교사의 인식이 낮게 나타나 이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
'2019 개정 누리과정에 대한 운영 수준'에 대한 조사 결과는 '조금 그렇다'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적정한 운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편성·운영에서 2시간 이상 놀이 편성, 놀이를 통한 배움의 이해, 유아 중심의 놀이 편성·운영에서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게 나타나 2019 개정 누리과정에서 추구하는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이 유아교사들의 높은 관심 속에 어느 정도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유아교사가 현장에서 2019 개정 누리과정을 잘 운영할 수 있도록 동료, 원장(감), 장학사와 교수 등 외부전문가의 수업에 대한 다양한 컨설팅과 학급당 유아를 감축하는 등 교육 여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실행지원 요구 인식과 운영의 어려움에 따른 지원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기관 단위로 누리과정에 대한 자료를 더 많이 지원하고, 기관 간 유아교사의 교류를 위한 제도와 유아의 지원과 관찰 기록을 동시 진행에 대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개인역량 강화 방안과 기관 간 격차 해소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국공립과 사립 등 기관 간에 격차를 해소할 대책이 필요하며, 특히 모든 문항에서 대체로 인식이 낮았던 민간 어린이집에 대한 특별한 지원책이 요구된다. 2019 개정 누리과정에 대하여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관심을 유도하고 홍보할 필요가 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는 기관 차원에서 학부모에게 유아·놀이 중심 교육과정을 홍보하고 지역사회의 참여를 유도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토대로 이번 연구의 시사점을 제언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2019 개정 누리과정에 대한 운영 수준을 높이기 위해 교사에게 맞춤형 연수를 강화하고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둘째, 2019 개정 누리과정은 구성 체계, 구성 방향, 영역별 목표와 내용 등에서 초등교육과정과 연계하는 대책을 마련하여야 한다.
셋째, 기관 간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어린이집에 행·재정적 지원과 교사의 수업을 지원하기 위한 보조교사와 행정 보조원 지원 등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
넷째, 유아가 속해 있는 가정, 기관, 지역사회 등은 모두 교육과정의 주체로 상호 연계하고 협력하기 위하여 참여를 유도하고 홍보하며 교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