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영화의 해외진출 과정과 전략을 〈기생충〉의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한국 영화산업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한국영화만이 가질 수 있는 세계영화 시장 속에서의 경쟁력을 파악하여 한국영화산업의 해외진출 가능성 및 활성화 방안을 위한 전략적 방안을 연구하고자 한다.
2019년은 1919년 10월 27일 서울 종로구 단성사, 조선인들에게 두편의 영화 '의리적 구토'와 다큐멘터리 '경성 전시의경'을 조선인이 주도해 조선인 필름으로 만든 두 작품을 상영한 이후 한 세기가 흐른 한국영화 100년이 되는 시점이였다. 이 기간 한국 영화산업이 이룬 성취는 2019년 기준 세계 4위 규모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또, 많은 국내 영화가 해외 진출에 성공한 사례가 늘고 있다. 많은 해외 영화 업계 전문가들은 한국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 중 하나는 '다양성'과 '보편적인 주제'라고 언급한다. 이러한 한국영화의 특징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에 힘입어 CJ E&M에서 총 135억원의 비용으로 제작한 영화〈기생충〉은 2019년 개봉한 블랙 코미디 서스펜스 영화로 아카데미 상을 4개 수상했으며 세계 영화사를 통틀어 작품성과 오락성을 겸비한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아시아, 미주, 유럽 등 192 개국의 많은 국가에 판매 및 유통되고 있다.
〈기생충〉의 해외 진출 성공 이유를 살펴보면 영화의 후반부와 줄거리를 전혀 알 수 없는 예고편, 궁금증 유발 퍼즐형식의 인스타그램, 와이드릴리즈 전략, 제시카송, 보편적인 공감대를 불러일으킨 내용, CJ E&M과 북미 네온의 치밀한 아카데미 캠페인 및 프로모션, 감독과 배우들의 동반 참여 캠페인, 봉준호 감독의 매력적인 촌철살인 입담 및 위상, CJ 최고경영층의 투 트랙 지원을 들 수 있다.
결론적으로 〈기생충〉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은 CJ E&M의 적극적인 선제 마케팅과 배급사인 네온의 다양한 마케팅 전략도 영향을 끼쳤다고 보지만 무엇보다도, 많은 관객들이 〈기생충〉의 세계관에 공감을 느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영화 〈기생충〉 사례를 통해 한국 영화의 다방면적인 해외 마케팅 전략과 꾸준히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산업 지원과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먼저 한국 영화의 해외 유통 활성화를 위해 배급사는 각국에서 시장 조사와 정보를 제공해야한다. 그리고 정부의 정책 지원 사업, 영화 사업 활성화, 관객들의 영화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이 지속되면 해외 진출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영화산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한국 영화산업은 문화산업으로써 글로벌 사업과 산업적 규모를 가지는 자리를 곤고히 설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