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여성결혼이민자의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생태체계적 접근을 통해 고찰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생활만족도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즉, 선행연구 고찰의 결과를 기초로 생태체계에 적용하여 개인체계요인, 가족체계요인, 사회체계요인으로 구분하고 이러한 각 체계들이 여성결혼이민자의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자 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2019년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전국다문화가족 실태조사의 원자료에서 결혼이민자 17,073명 중 여성결혼이민자 11,270명의 자료를 활용하여 기술통계분석, 평균비교 분석, 회귀분석 등을 시행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합 회귀모형에 근거해 요약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개인체계요인에서는 연령이 낮아질수록,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높을수록,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국적취득을 희망할수록, 여성 결혼이민자의 생활만족도는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우울한 경우, 생활만족도에 부(-)의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족체계요인의 경우, 부부갈등 상황에서 대처를 잘 할수록, 부모역할과 자녀관계에 관한 만족감이 높을수록,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만족감이 높을수록 여성결혼이민자의 생활만족도는 높아졌지만 배우자와의 문화적 차이가 클수록 생활만족도는 부(-)적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회체계요인에서는 사회활동을 할수록 생활만족도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차별경험을 할수록 생활만족도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결혼이민자의 생활만족도에 관해 생태체계적 이론을 적용하여 통합적으로 살펴본 결과, 개인체계의 연령, 월평균 소득, 주관적 건강상태, 우울이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족체계요인의 배우자와의 관계만족은 생활만족도에 가장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이 밝혀졌다. 아울러 국적취득이란 희망을 가진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생활만족도는 높았고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자녀와의 관계, 부모로서의 양육효능감이 좋은 경우, 생활만족도에 정(+)의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나 우울, 차별을 경험하고 배우자와의 문화적 차이가 클수록 여성결혼이민자의 생활만족도는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위와 같은 결과를 기반으로 본 연구에서는 여성결혼이민자의 생활만족도 향상을 위한 사회복지의 실천적 개입과 정책적 방안을 제언하였다. 또한 본 연구의 한계점과 향후 연구 방향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