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애명상 마음훈련이 부정정서와 분노사고및 분노표현 양식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부정 정서의 변화량이 자애명상과 분노사고 및 분노표현과의 관계를 매개하는지 살펴보고자 했다.
연구모형은 초기불교 문헌 연구에 기초한 정서 발생 과정과 인지 심리학의 분노 유발 과정을 종합하여 설정하였다. 명상의 보편화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종교적 문화적 배경이 혼재되어 있는 일반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단순하고 간략하게 구성되어 있는 자애명상을 수업시간에 시행하였다. 연구 설계는 통제집단사전사후 실험설계로서 안산시 소재 ㅇㅇ중학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실험 동의 학급 학생 38명을 실험집단으로 연구 동의 학급 학생 30명을 통제집단으로 선정하고 중간시험 종료 후 사전조사를 실시하고 실험집단은 연계 자유학기 수업시간에 자애명상을 처치하였다.
자애명상의 효과 분석은 실험진단과 통제집단 집단평균의 동질성이 확인되지 않아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사전-사후 평균차이 값에 대해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하여 유의성을 확인하였다. 부정 정서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SPSS PROCESS Macro를 활용하여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을 독립변수, 일차적 분노사고와 이차적 분노사고, 분노표현 (분노표출, 분노억제)을 종속변수, 부정 정서를 매개변수로 하여 매개관계를 확인하였다.
연구결과 자애명상 집단은 통제집단과 비교하여 부정정서와 이차적 분노사고 및 분노표현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다. 또한 부정정서는 자애명상과 분노표현의 관계를 완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의의는 첫째, 단기간의 자애명상 마음훈련이 청소년의 부정정서와 분노사고 및 부정적 분노표현 양식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청소년의 분노조절 개입방법으로서 자애명상의 유용성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둘째, 자애명상 훈련은 부정정서의 매개를 통해 부정적인 분노 관련 사고 및 표현 양식의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자애명상이 분노 조절에 미치는 프로세스 중 하나의 경로를 밝혔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