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사찰숲 활용의 롤 모델이 되고 있는 오대산 자연명상마을의 건립과정과 운영내용을 집중 탐구,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민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서 사찰숲 활용에 관한 혜안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한 연구방법으로 기존의 이론과 문헌, 선행연구를 고찰하고, 사찰숲을 토대로 조성된 오대산 자연명상마을을 기획, 총괄하신 월정사 주지스님과 자연명상마을 실무총괄 원장스님, 자연명상마을 행정담당 직원의 심층 면담을 통한 질적 연구로써 면담참여자들의 다양한 현장경험과 주관적 견해를 면밀히 탐구하고 분석했다.
본 연구는 심층면담을 통해 '정신건강증진과 사찰숲 활용'에 관한 깊은 이해와 시사점을 주는 97개의 개념과 이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로 하위주제 22개, 상위주제 7개, 범주 2개로 구성되어 있다. 2개의 범주는 '사찰숲을 활용한 자연명상마을의 현재 기능과 의미' 그리고 '국민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사찰숲의 합리적 활용'이다,
연구결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삶이 일상화된 현대인들에게 사찰숲은 쉼과 치유를 주는 정신적 안식처로서 관심이 증대되고 있고, 산중 수행문화 확산차원에서 사찰숲을 국민 모두에게 개방하고, '생활 속 자연명상'을 추구하는 오대산 자연명상마을은 명상과 힐링의 대중화를 통해 국민정신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으로써 불교의 대중화와 사회복지서비스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혁신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울러 사찰숲 활용은 사람과 자연이 서로 해치지 않는 선에서 공생하는 의미로 다가가야 함을 재인식했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속에, 현대인들의 정신적 안식처로서 최적인 사찰숲의 가치를 직시하고, 국민정신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인간존중과 자유·평등, 사회적 연대 등 와해된 인간본연의 가치 회복을 위해 사찰숲의 다각적인 활용방안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음을 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