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용인시를 지나는 두개의 광역철도, 분당선과 신분당선의 노선별 역세권 아파트 매매가격을 비교해보고자 공간적·시간적 범위를 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한 후 변환하여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를 생성하였다. 주택과 같이 이질적인 특성을 가진 복합재의 가격평가모형으로 널리 활용되는 헤도닉가격모형이론을 바탕으로 아파트 단위면적(m²)당 매매가격을 종속변수로 하고 아파트 매매가격에 영향을 주는 입지특성, 세대특성, 단지특성 등 특성변수들을 독립변수로 하여 실증분석 해보았다.
선행연구를 통해 철도의 개통이 아파트의 매매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고 대중교통의 편리성이 매수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게 고려되는 사항이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용인시 기흥구와 수지구의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과 그 정도를 알아보고자 하였으며, 역세권 단지를 분당선과 신분당선으로 나누어서 매매가격을 비교해봄으로서 노선별 가격 차이를 실증분석으로 도출한 사례라는데 의의가 있다.
기존 선행연구가 철도 개발의 발표, 착공, 개통의 시간적인 흐름에서 매매가격의 변화를 연구한 시점비교연구가 많았다면 본 연구는 두 개의 다른 철도노선이 각 역세권 아파트 매매가격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노선비교연구에 초점을 맞췄다. 분석에 사용한 데이터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웹사이트(rt.molit.go.kr)에서 2019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거래된 용인시 기흥구와 수지구의 아파트 실거래가격 정보를 수집하여 역세권으로 분류한 총 60개 단지의 실거래가격을 추출한 후 이를 세대 전용면적으로 나눈 단위면적(m²)당 매매가격 데이터를 생성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가 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보다 단위면적(m²)당 매매가격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매매가격과 양(+)의 관계를 나타낸 변수는 신분당선 더미, 초등학교 수, 고등학교 수, 대형마트 수, 방수, 남향 더미, 세대수, 세대당 주차대수, 브랜드인지도 더미, 단지내 어린이집 수이며 음(-)의 관계를 나타낸 변수는 중학교 수, 공원수, 전용면적, 욕실수, 내용연수, 지역난방 더미, 주공 더미였다.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분당선 역세권에 비해 높게 나온 분석결과는 신분당선 역세권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추론이 가능하며 향후 두 노선의 연장이나 환승으로 인한 역세권 단지의 가격변화를 분석하는데 기초자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