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저금리시대에 과연 국내채권 대비 해외채권의 투자수익률이 더 우수하였는지 한국과 글로벌 채권시장의 주요 4 개국 간 투자수익률을 바탕으로 실증분석하고, 그 결과에 대한 원인을 고찰하는데 목적이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응하여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실행한 2008 년을 전후로 2001 년 1 월부터 2019 년 12 월까지를 1 기, 2 기로 구분하여 미국, 독일, 일본, 호주의 국채 투자수익률이 한국보다 높았는지 모수적, 비모수적 방법을 통해 가설검정을 실시하였다.
실증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환율변동위험을 해지하지 않았을 경우, 모수적, 비모수적 검정 모두 2 기의 호주 국채만 한국 국채보다 투자수익률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환율변동위험을 헤지한 경우에는 통계적 검정방법과 분석기간에 상관없이 해외 국채가 한국 국채보다 투자수익률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경우는 없었다.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는 저금리시기 여부에 관계없이 해외 국채 투자수익률이 한국 국채보다 유의하게 높지 않았음을 발견했고, 그 원인을 해외 채권 자체의 본질적인 수익 구성요소 측면에서 고찰해 볼 수 있다. 한국의 국채 금리에는 비교국가들 대비 높은 잠재성장률이 반영되었고, 환율에 있어 이자율 평형 조건이 유효하다면 초과수익 창출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에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