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사회적 재난으로 여겨지는 청소년 비-자살적 자해 현상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기독교적 인간이해인 '창조된 존재로서의 인간'과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인간'이라는 관점을 통해서 비-자살적 자해 현상을 해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또한 이 현상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구조적 문제에서 파생함을 밝히고 이러한 사회 가운데 하나님의 형상을 보여주지 못한 교회의 문제점들을 성찰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 이러한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서 연구자는 청소년 비-자살적 자해를 다룬 선행 연구들과 기독교적 인간이해에 대한 선행 연구들을 종합 분석하는 문헌 연구방법론을 사용하였다.
제1장에서는 이 연구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다루었다. 또한 연구의 방법과 그 범위에 대해서 간략하게 서술하며 연구의 시작을 알렸다.
제2장에서는 비-자살적 자해의 기초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정의 및 특성 그리고 다양한 모델들과 요인들을 소개했다. 또한 현재 비-자살적 자해를 행하는 청소년들을 어떻게 치료하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 그 한계를 제시함으로 기독교적 논거의 가능성을 열었다. 특히 본 장에서 주목 할 것은 청소년들이 자해를 행하는 문제는 개인의 문제 혹은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파생함을 지적했다는 점이다. 나아가 이미 대립과 단절의 존재로 살아가는 경쟁사회 안에서는 청소년 자해 문제를 완전히 해결 할 수 없음을 주장하며 기독교 개입의 필요성을 말하였다.
제3장에서는 창조된 인간과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인간이라는 기독교적 인간이해를 통해 본격적으로 청소년 자해 문제를 해석했다. 기독교적 인간이해 안에서 자해 현상은 단순히 자신의 몸을 훼손하는 것 이상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훼손하는 큰 죄임을 지적했다. 나아가 이 문제가 자해 행위자 개인의 죄로 여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형상대로 살아갈 책임을 외면한 교회의 문제임을 제시했다.
제4장에서는 3장에서 해석한 여러 문제점들을 갖고 왜 교회가 하나님의 형상을 외면하게 되었는지 분석하였고 청소년 자해 문제 극복을 위해서 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명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제5장 결론에서는 이 모든 논의들을 종합적으로 요약하며, 청소년 자해 문제 극복을 위해서 한국 교회가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된 모습으로 세상 안에 세상을 위해 존재해야 함을 제시했다.
본 논문은 어떻게 하면 청소년 비-자살적 자해를 멈추게 할지에 대한 노력에서 우리 사회의 전 구성원, 특히 교회가 어떤 존재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노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시사점을 갖는다. 그러나 실제 임상현장에서 지금도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자해의 인과관계와 치료과정 전부를 포함하고 있지 못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