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건설공사의 유형으로는 크게 철도를 신규로 건설하는 신규 철도건설공사와 철도시설을 개량하는 철도시설개량공사로 분류할 수 있다. 이때 열차가 운행하는 구간에서 시행하는 작업을 철도 운행선 인접공사라 하며, 특히, 궤도(선로) 바깥쪽 끝선 30m 이내 구간에서 시행하는 작업은 철도보호지구내에서의 공사로 구분된다. 그 간 고속철도건설 등 신규 철도건설공사 위주의 안전관리체계 및 시스템으로는 철도 운행선 인접공사의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함에 따라 지속적인 안전사고가 발생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철도 운행선 인접공사의 특수한 상황을 반영한 안전관리체계 수립 및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되어 왔다. 또한, 철도 운행선 인접공사 안전관리는「철도안전법」,「철도건설법」,「건설기술진흥법」,「산업안전보건법」,「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건축법」,「전기사업법」 등에 따라 시행하여야 하는 매우 복잡하고 전문적인 업무이다.
본 논문에서는 철도 운행선 인접공사에서 작업 위험성 감소를 위하여 작업 중에 발생한 철도사고 및 운행장애의 분야별, 공정별 작업 위험요인을 다양한 분석방법을 적용하여 파악·분석하고 선정된 주요 위험요인에 대한 철도 운행선 인접공사의 특수성을 고려한 개선방안을 철도 운행선 인접공사 현장에 시범 적용하여 개선방안 적용 전, 후의 위험성 감소 효과성을 검증하여 최적의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새로운 관점에서 안전관리 제도의 개선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일반철도공사 및 철도 운행선 인접공사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의 기술적·관리적·인프라 측면에서 원인을 세부적으로 파악함으로써, 철도 운행선 인접공사에 대한 특수성을 이해하였다. 또한, 철도 운행선 인접공사의 안전제도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 요구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철도 운행선 인접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시공사 및 건설사업관리기술인, 그리고 발주처 안전관리 업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철도 운행선 인접공사 사고의 원인분석과 안전관리에 대한 의견 분석을 위해 설문조사를 수행하였다.
또한, 철도 운행선 인접공사의 안전관리 개선방향을 합리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를 대상으로 AHP 설문 분석을 시행하여 기술 개선, 제도 개선, 인프라 개선에서 비교 분석하였다. 기술 개선은 안전관리에 필요한 기술과 안전시설 개선 측면에서 검토하고, 제도 개선은 현장 안전관리 관련 규정과 절차 등을 통해 개선 방향을 마련하였으며 인프라 개선은 현장 작업자 개인의 안전의식과 조직 내부 인식 정도로 구분하여 검토하였다. 또한, 현행 안전관리 현황을 검토하여 철도 운행선 인접공사 안전관리에 영향을 주는 기술과 제도, 그리고 인프라의 현황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이의 개선영역을 평가하였으며 우리보다 우수한 안전수준을 확보하고 있는 선진 외국의 안전관리체계를 살펴봄으로써, 현행 철도 운행선 인접공사의 안전관리 개선방안을 도출하였다.
연구 결과로 제시한 개선방안을 실제 철도 운행선 인접공사 현장에 시범 적용하여 작업 위험성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효과성을 검증하였으며 개선방안 적용사례를 통해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발주처와 협력사(시공사 및 건설사업관리용역업자 등) 등 모든 주체의 안전관리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제시하였다.
결론적으로 제시한 개선방안의 효과성은 기술 개선, 인프라 개선, 제도 개선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으로 50% 이상의 효과를 나타냄에 따라 함께 적용할 경우 그 효과는 증폭되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본 논문의 개선방안을 적용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철도운행선 인접공사의 작업 위험성에 대한 개선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