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형 당뇨병 환자에서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 두 가지 당뇨 치료제 약물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 보고된 SGLT2 억제제의 대규모 무작위-대조 임상시험에서 탐색적 결과로서 SGLT2 억제제 약물이 신질환 발생의 위험도를 낮춘다고 보고가 있었다. 또한 DPP-4 억제제 약물에서도 신기능에 유익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 보고도 있었다. 그러나 두 당뇨 치료제 약물의 신기능에 대한 효과는 아직 명확하지 않고 연구 결과 또한 부족하다. 그리고 DPP-4 억제제 약물의 경우, 대부분 약제들이 신기능에 관련없이 모든 신장애 환자에서 용량 조절 없이 투여가 가능하다. 반면, SGLT-2 억제제의 경우 중증 이상의 신장애 환자에게는 투여가 금기 되어 있다.
본 연구는 실제 일상적인 진료 하에서 처방되는 두 약제의 안전성을 비교하였다. 국민건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하여 제 2 형 당뇨병 환자에서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 약물 간의 신기능 저하를 평가하였다.
본 연구는 후향적 코호트 연구로 진행되었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서 연구기간 동안(2014 년 1 월부터 2018 년 12 월) 제 2 형 당뇨병 환자이면서 검진 결과가 있는 총 727,388 명의 연구 대상자가 분석되었다. Cox 비례위험모형으로 두 약물 간의 신기능 저하를 composite renal outcome (사구체 여과율 40% 감소와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 2 배 증가)으로 평가하였다. DPP-4 억제제 군에는 672,909 명의 대상자가 포함되었고, SGLT2 억제제 군에는 54,479 명이 포함되어 분석되었다. 신기능 저하 발생은 DPP-4 억제제 군에서 17,212 명 (2.56%)이 발생되었고, SGLT2 억제제 군에서는 958 명(1.76%)에서 발생되었으며, 두 약물 간의 위험비는 1.03 (95% 신뢰구간: 0.97-1.10)으로 두 군간의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연령, 성별, 만성신질환 유무, RAS 차단제 복용 여부로 보정한 위험비의 값은 1.13 (95% 신뢰구간: 1.06-1.21)으로 DPP-4 억제제 대비 SGLT2 억제제 군에서 신질환 발생의 위험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조금 증가하였다.
본 연구는 일상적인 진료 하에서 제 2 형 당뇨병 환자에서 DPP-4 억제제 약물 투여가 SGLT2 억제제 약물 투여보다 사구체 여과율 감소 및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 증가 측면의 신질환 발생의 위험도는 조금 감소시키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