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80 세 이상 노인에서 일상생활 장애 정도와 거주형태에 따른 우울증상유병율을 알아보고, 거주형태에 따른 일상생활 장애 정도와 우울증상과의 연관성을 성별에 따라 비교하였다. 2017 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이용하였다. 연구 대상자는 조사 참여자 228,381 명에서 만 80 세 미만 213,374 명과 PHQ-9 문항 응답에서 결측치가 있는 223 명을 제외하여 80 세 이상 남성노인 5,139 명, 여성노인 9,645 명으로 총 14,784 명으로 구성되었다. 연구결과, 거주형태에 따른 우울증상과 일상생활 장애는 연관성이 있었으며,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여성노인은 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활동, 통증/불편 모두에서 지장이 있을수록 우울하였고, 혼란변수를 통제한 후에도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자기관리에 지장이 있을수록, 독거가구에 비해 배우자와 함께 사는 경우 3.8 배 (95% CI 2.439-5.992) 높았다. 남성노인은 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활동, 통증/불편 순으로 지장이 있을수록 우울함을 보였으나, 혼란변수를 통제한 후, 통증/불편 영역에서는 유의한 값을 나타내지 않았다. 특히 남성노인은 운동능력에 지장이 있을수록, 독거노인일 경우 우울이 3.9 배 (95% CI 1.577-9.493) 높았다. 결론적으로 성별에 따라 거주형태별 일상생활 장애와 우울증상과의 연관성은 각각 다르게 나타나, 80 세 이상 노인의 남, 녀 우울을 예방하기 위해 성별과 가구유형의 특성을 고려하여 신체적 기능을 유지 및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