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보건법 개정으로 고객응대 근로자의 건강장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가 시행되었지만, 경비원에 대한 폭언과 폭행 사건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본 연구는 고객시설에서 근무하는 경비원을 대상으로 감정노동과 우울이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대상은 고객시설의 대표적인 병원, 호텔, 백화점에서 근무하는 경비원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전국의 병원 13개 사업장, 호텔 7개 사업장, 백화점 7개 사업장의 138명 경비원에게 설문지를 배포하여 그 중 응답에 오류가 있거나 응답이 완전하지 않은 6명의 설문지를 제외하고 132명의 설문지를 최종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 대상자의 감정노동 점수는 5점 만점에 2.97점으로 나타났다.
둘째, 연구 대상자의 우울 점수는 총점 27점 만점에 4.74점으로 나타났다.
셋째, 연구 대상자의 이직의도 점수는 5점 만점에 2.56점으로 나타났다.
넷째, 연구 대상자의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다중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감정노동과 우울이 높을수록 이직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고객시설 경비원의 이직의도 감소를 위해 고객을 응대하며 발생하는 감정노동으로부터 경비원을 보호할 수 있는 적극적인 예방조치 마련과 우울을 관리할 수 있는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