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15 개정 고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수록된 국악 제재곡 장르와 학습활동 영역 및 음악교과 핵심 역량을 분석하여 현재 학교 현장에서의 국악교육 내용을 파악하고 향후 방향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2015 개정 고등학교 음악 교과서 10종 중에서 국악곡을 제재곡으로 한 40개의 단원을 추출하여 분석한 결과, 국악 제재곡 355곡의 장르와 463개의 학습활동 영역, 163개의 핵심 역량이 추출되었으며 이에 따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국악 제재곡의 장르는 민요가 137곡(38.6%)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창작음악 48(13.5%), 연례 의식 32(9.0%), 풍물 31(8.7%), 판소리 29(8.2%), 풍류방 음악 25(7.0%), 가사/시조/가곡 23(6.5%), 제례악 16(4.5%), 산조/시나위 14(3.9%) 순으로 수록 비율을 보였다. 둘째, 학습활동 영역은 이해가 168개(36.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감상 110(23.8%), 가창 101(21.8%), 기악 50(10.8%), 창작 23(5.0%), 생활화 11(2.4%)의 비율을 보였다. 셋째, 핵심 역량은 음악적 감성 역량이 49개(30.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음악정보처리 역량 33(20.2%), 문화적 공동체 역량 24(14.7%), 음악적 소통 역량 21(12.9%), 음악적 창의융합 사고 역량 20(12.3%), 자기관리 역량 16(9.8%)의 수록 비율을 보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고등학교 음악 교과서에는 단순한 형식과 따라 부르기 쉬운 민요의 활용도가 높았고, 전통음악에 대한 요소와 특징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이해와 관련된 내용 구성이 많았으며, 국악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과 특징 및 가치를 이해하고 심미적 경험을 통해 음악적 감성 역량의 함양을 위한 국악 제재곡 활용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추후 연구에서는 보다 체계화된 장르별 기준으로 국악 제재 곡 분석과 국악의 생활화 및 자기 역량 강화를 위한 국악수업 지도안 개발 연구의 수행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