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자아탄력성과 학교생활적응의 관계에 대한 연구물들의 연구동향을 살피고 연구 결과를 메타분석의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이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개인 내적 특질인 자아탄력성 개발에 도움을 주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생활적응을 효과적으로 하여 바람직한 학교생활을 영위하고 나아가 건강한 사회인이 되기 위한 준비에 도움을 주는 데에 목적이 있다.
갈수록 빨라지고 복잡해지는 현대 사회에 부적응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일이다. 부적응은 효과적인 적응을 위한 예습이 될 수도 있고 심각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관건은 부적응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인데, 이때 필요한 많은 자원 중에 본 연구는 개인 내적 특질인 자아탄력성과 성인이 되기 전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며 중대한 변화의 시기를 보내는 학교생활의 관계에 집중하였다. 다양한 인간관계와 배움과 성장의 장인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다면 건강한 성인이 되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분석대상은 학술지에 발표된 자아탄력성과 학교생활적응간의 관계에 대한 논문으로 하였으며, 초.중.고의 학교급별, 대상 유형, 연구에 사용된 자아탄력성 척도와 학교생활적응 척도의 동향을 분석하고 연구 동향의 내용에 각 사용 척도들의 하위요인까지 모두 메타분석의 방법으로 종합적으로 정리. 분석하였다. 최근의 연구를 분석하기 위하여 학술지에 발표된 자아탄력성과 학교 생활적응의 관계에 대한 논문을 검색할 때 2000년 이후부터 2019년까지의 논문으로 범위를 정했는데, 해당 기간 자아탄력성과 학교생활적응의 관계에 대한 학술지 논문은 2007년부터 발표되기 시작하여, 2019년도까지 연구 기준에 맞는 논문 최종 58개가 검색되었다.
분석 결과, 자아탄력성과 학교생활적응과의 관계에 대한 학술지 논문은 2007년에 1편이 발표되기 시작하여 2013년에 가장 많은 10편이 발표되었고 점차 줄어들어 2019년에는 2편이 발표되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28편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이 18편,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논문과 학교급별 대상이 혼합된 연구는 1편에서 5편으로 적은 편이었다. 대상 유형은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한 논문이 전체 58편 가운데 43편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한 논문이 5편, 위기에 놓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논문이 7편이었고 장애학생이나 한부모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한 논문이 각 1편으로 다양한 대상으로 한 연구가 발표되었다. 자아탄력성 척도는 유성경.심혜원(2002)의 척도가 가장 많은 29편의 논문에서 사용되었는데 전체적으로는 3개의 국외 척도와 12개의 국내 척도가 사용되었다. 학교생활적응 척도를 살펴보면 민병수(1991)의 척도가 19편, 김아영(2002)의 척도가 10편에서 사용되었으며 총 20개의 척도가 사용되어 자아탄력성보다 다양한 척도가 사용되었다.
자아탄력성과 학교생활적응간의 관계에 대한 학술지 논문 58편의 분석 사례는 375개, 표본은 51,770명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자아탄력성과 학교생활적응 간의 전체 효과크기는 .396, 초.중.고 학생들의 학급별 효과크기는 모든 대상에서 중간에서 큰 효과크기를 보였는데 이는 자아탄력성이 초.중.고 학교생활적응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명확한 요인임을 알 수 있다. 대상유형별 효과 크기는 일반학생과 다문화 학생과 장애학생의 경우는 중간 정도의 효과 크기를 보였고, 비행, 위기, 한부모 학생의 경우에는 큰 효과크기를 보였다. 자아탄력성 척도의 하위요인은 고르게 중간크기와 큰 효과크기를 보였는데, 활력성, 자신감, 긍정적 미래지향성 및 자아탄력성 전체가 큰 효과크기를 보였다. 학교생활적응 척도의 하위요인 중에서는 학교행사는 마이너스의 효과크기를 보였고, 교우관계는 큰 효과크기, 나머지 하위요인은 중간크기의 효과크기를 보였고 학교생활적응 전체는 큰 효과크기를 보였다. 이는 자아탄력성이 학교생활에 적응하는데 분명한 정적 요소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의 결과는 초등 고학년부터 개발되는 자아탄력성을 효과적으로 발전시켜 초.중.고 각급 학교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 효과적인 적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