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영유아기 자녀를 양육하는 어머니의 육아 자조모임 활동이 어머니의 부모효능감, 행복감, 사회지능에 미치는 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연구문제 1. 어머니의 부모효능감, 행복감, 사회지능 수준은 어떠한가?
연구문제 2. 어머니의 부모효능감, 행복감, 사회지능 간의 상관관계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3. 육아 자조모임이 어머니의 부모효능감, 행복감, 사회지능에 미치는 효과는 어떠한가?
본 연구는 경기도 S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육아 자조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어머니와 육아 자조모임 참여한 경험이 없는 어머니 327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연구도구로는 어머니의 부모효능감을 측정하기 위하여 최형성, 정옥분(2001)이 개발하고 이승미(2004)가 재구성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그리고 어머니의 행복감을 측정하기 위해 Hills와 Argyle(2002)의 옥스퍼드 행복 질문지(Oxford Happiness Questionnaire : OHQ)를 최요원(2002)이 번안하고 김시연(2014)이 수정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마지막으로 어머니의 사회지능을 측정하기 위해 Jones, K. L. & Day, J.(1997)가 개발하고, 권석만(2008)이 번안한 사회지능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23.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측정도구의 신뢰도를 검증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연구문제에 따라 빈도분석, 기술통계분석, Pearson의 상관분석, t-test, 일원변량분석(ANOVA), Scheffe 사후검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분석을 통해 산출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의 부모효능감, 행복감, 사회지능 모두 전체적으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부모효능감 하위요인 수준을 살펴보면 건강하게 양육하는 능력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양육에 대한 자신감과 학습지도능력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그리고 행복감 하위요인에서는 내적행복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둘째, 어머니의 부모효능감, 행복감, 사회지능 간에는 매우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그리고 모든 하위요인 간에서도 통계적으로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 부모효능감 수준이 높을수록 어머니의 행복감 수준과 사회지능 수준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육아 자조모임이 어머니의 부모효능감, 행복감, 사회지능에 미치는 효과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육아 자조모임에 참여한 집단과 육아 자조모임에 참여한 경험이 없는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육아 자조모임에 참여한 집단이 육아 자조모임에 참여한 경험이 없는 집단보다 부모효능감, 행복감, 사회지능이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육아 자조모임에 참여한 집단 중 참여횟수에 따라 어머니의 부모효능감, 행복감, 사회지능에 미치는 효과를 살펴보았다. 참여횟수는 10회 미만 참여 평균이하, 11회~24회 참여 평균, 25회 이상 참여 평균이상 3집단으로 구분하였고, 그 결과 부모효능감 하위요인 중 건강하게 양육하는 능력과 학습지도 능력에서 평균이하 참여 집단과 평균이상 참여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행복감의 하위요인인 외적행복, 내적행복, 자기조절행복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반면 사회지능은 참여횟수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는 육아 자모모임에 참여한 영유아기 자녀를 양육하는 어머니와 육아 자조모임에 참여한 경험이 없는 어머니 두 집단 간의 육아 관련 변인들인 부모효능감, 행복감, 사회지능에 미치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를 지닌다. 그리고 육아 자조모임에 대한 인식확대와 참여여부, 횟수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는 결과를 비춰볼 때 육아 자조모임 활성화에 대한 사회적 지원과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가정양육지원 서비스의 실천적 자료가 되길 기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