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산업이란 이야기가 다양한 문화콘텐츠의 소재가 되어 다양한 부가가치를 낳는 산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부터 이야기산업 연구가 시작되었고, 2015년에는 정부에서 '이야기산업 육성 추진계획'을 발표하여 이야기산업시장을 확대시키고자 했다. 이러한 정부의 이야기산업 육성 계획에 따라 광주와 전남에서도 지역 이야기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이야기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먼저 이야기산업은 2013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이야기산업 활성화 중장기 정책방향 수립 연구에서 등장한 용어로, 현재 선행연구가 미비하여 다수의 연구보고서들을 중심으로 개념과 특성, 범위 등을 정리했다. 다음으로는 국내·외 이야기산업 사례 분석과 광주와 전남지역의 이야기산업 현황분석을 통해 시사점과 문제점을 도출하여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4가지를 제시하였다.
첫 번째로 지역의 문화자원을 이야기자원으로 활용하는 지역문화이야기자원을 발굴해야한다. 지역문화이야기자원은 지역만의 특색 있는 소재를 통해 지역을 홍보하는 역할을 하며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지역문화이야기자원을 꾸준히 발굴하고, 이를 활용하여 지역이야기산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두 번째로 광주와 전남지역의 교육기관의 커리큘럼을 개선해야 한다. 영화나 드라마 장르에 편중된 장르의 다양화와 장르별 전문교육 시행, 현장과 연계된 인턴쉽 프로그램 확장, 다른 학교와의 학점교류 등이 필요하다. 이러한 커리큘럼의 개선은 예비창작자를 양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산업계에서는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세 번째로 창작자를 양성할 뿐만 아니라 이야기산업의 다양한 범위에 있는 기초, 콘텐츠, 일반 이야기산업의 주체를 함께 양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주체의 성격에 맞는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카데미를 통해 교육 대상을 넓혀 전체적으로 이야기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네 번째로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개발하여야 한다. 온라인 홈페이지는 이야기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게 하고, 스토리 클럽들의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며, 창작자를 위한 정보 전달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오프라인에서는 조합의 형식으로 창작자를 위한 법적 문제 해결과 저작권 보호와 관련된 업무를 처리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관련 문화기관과의 협력, 특히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의 협력 사업을 시행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는 풍부한 아시아스토리자원이 아카이빙 되어 있으나 아시아스토리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있지 않다. 따라서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 먼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창작자들을 위한 작업공간을 조성해야 한다. 작업공간이 마련된다면 이야기자원을 활용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해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아시아지역의 이야기산업 종사자들과 상호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진행도 가능해진다. 그리고 이미 발굴된 이야기자원을 토대로 단계별 창작활동 프로그램도 개설할 수 있다. 이때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비롯한 유관 문화기관들과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프로그램 운영과 유통까지 가능해질 수 있다.
제시된 활성화방안은 아직 실행단계를 거치지 않아 보완점을 찾아나가야 하며, 본 논문에서 다루어지지 않은 다양하고 참신한 방안들도 계속 연구되어야 한다. 또한 본 연구를 시작으로 앞으로 우리지역의 이야기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