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슬러지 소각재에서 인을 회수하기 위해 소각재를 황산용액으로 추출한 후, 알칼리 물질로 pH를 상승시키면서 회수되는 인과 불순물로 포함되는 중금속 함량을 비교하여 최적의 인 회수 조건을 실험적으로 탐색하였으며, 이때 산 추출액을 재사용하거나, 소각재를 입자크기 별로 구분하였을 때 인 회수 효율을 비교하였다.
하수슬러지 소각재로부터 인을 회수하기 위한 조건은 1N 황산용액으로 L/S비 10, 추출시간 30분으로 하는 것이 최적으로 판단되었다. 하지만, 황산 추출액으로 소각재를 추출한 후의 pH가 1.45로 지정폐기물 판정기준에 속하므로, 증류수로 소각재를 추가적으로 추출하여 소각재의 pH를 높이면서 추가적으로 인을 회수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황산으로 추출된 인을 회수하기 위한 알칼리 물질은 황산염 이온과 침전물을 형성할 수 있는 Ca(OH)₂가 인 회수 측면에서 NaOH보다 유리하였다. 인을 회수하기 위한 적정 pH는 알칼리 물질 첨가량, 회수되는 침전물 내의 중금속 함량 등을 고려하였을 때 pH 6까지 높이는 것이 최적으로 판단된다.
소각재 추출액의 재사용은 재사용율(100~50%)에 따라 인의 회수율을 14~21%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었으나, 중금속인 아연과 구리도 각각 21~33%, 20~35% 증가시키는 악영향을 나타내었다.
하수슬러지 소각재를 입자크기별로 4개 구간으로 나누어 실험한 결과 입자크기가 작을수록 추출되는 인의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특정 크기 구간의 소각재 만을 인 추출하는데 따른 장점은 없었다.
중금속 제거 측면에서는 pH 5 이전에 생성되는 침전물에서 인을 회수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EDTA와 양이온 교환수지 등을 통한 추출액 중의 중금속의 제거는 금속의 종류에 따라 상이하였는데, 확연한 효과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