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논과 밭 재배 수삼의 사포닌과 비사포닌 성분의 함량을 검토함으로써, 재배 방법에 따른 성분 변화를 검토하고자 하였다. 재배 방법에 따른 연근별 인삼 사포닌 함량을 비교 분석한 결과, 조사포닌(crude saponin)의 함량 평균치에서는 밭삼이 논삼에 비해서 높은 함량을 나타내었으며, 반면에 총 사포닌(total saponin)의 함량 평균치에서는 논삼이 밭삼에 비해서 높은 함량을 나타내었다.
인삼 및 홍삼의 건강기능식품 지표물질인 ginsenoside Rbl은 6년근의 경우에는 논삼이 밭삼보다 높은 함량을 나타내었으나, 4년근의 경우에는 밭삼이 논삼보다 높은 함량을 나타내었다. 또한, insenoside Rgl은 6년근의 경우에는 논삼이 밭삼보다 높은 함량을 나타내었으나, 4년근의 경우에는 밭삼이 논삼보다 높은 함량을 나타내었다. 한편, protopanaxadiol group과 protopanaxatriol group 비율의 평균치에 있어서도 6년근은 논삼이 밭삼에 비해서 높은 비율을 나타내었고, 4년근은 밭삼이 논삼에 비해서 높은 비율을 나타내었다.
산성 다당체 평균 함량에 있어서는 4년근의 경우 논삼이 밭삼보다 높은 함량을 나타내었다. 반면에 6년근의 경우 밭삼이 논삼보다 높은 함량을 나타내었다. 이와 같은 결과를 검토하면, 논과 밭 재배방법에 따른 인삼 사포닌과 산성 다당체의 함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경작지의 고갈과 원거리 경작으로 생산비가 보다 효율적인 논 재배가 경제성 있는 재배방법이라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