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전래놀이를 보육현장에서 영유아의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놀이의 매체로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인적자원인 보육교사의 전래놀이에 대한 인식과 물적자원인 보육현장의 전래놀이를 위한 시 · 공간과 환경을 분석하고 이해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연구목적에 따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적자원으로서 보육교사의 전래놀이에 대한 인식은 어떠한가?
둘째, 물적자원으로서 어린이집의 전래놀이 시 · 공간 활용 및 운영실태는 어떠한가?
본 연구의 대상은 경상남도 J시, S시, G시에 소재하고 있는 어린이집 교사 265명이다. 본 연구의 목적을 위해 보육교사의 일반적인 배경을 묻는 질문을 포함하여 전래놀이의 운영 실태와 교사의 인식을 묻는 질문지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Statistical Package for Social Science) 25.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는 빈도분석, 다중응답분석, χ²-검증에 의한 교차분석, 독립 t-test, 일원배치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전래놀이를 위한 인적자원으로서 교사들의 인식을 살펴본 결과, 전래놀이의 실시방법에 대한 인지정도는 대체적으로 보통 수준보다 높게 이해하고 있었으며, 관심도 역시 보통에 가까운 수준으로 나타났다. 교사의 연령이 높을수록 대체로 전래놀이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교사의 유년기 거주 지역이 읍면리 지역이었을 때가 도시지역에 거주했을 때보다 전래놀이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대다수의 교사들이 전래놀이가 영유아보육에 있어서 필요하다고 인식을 하고 있었다고 전래놀이에 대한 강연이나 연수 경험에 대해 알아본 결과, 전혀 없다고 응답한 교사가 가장 많았다.
둘째, 전래놀이를 위한 물적 자원으로서 어린이집에서 이루어지는 전래놀이의 시 · 공간 활용 및 운영 실태를 살펴본 결과, 우선 기관에서 전래놀이가 이루어지는 정도에 대해서는 보통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에서 전래놀이를 활용하는 시간은 연 1-2회가 가장 많았고, 전래놀이를 주로 활용하는 시기는 명절 등 특별한 행사기간에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기관에 전래놀이를 위한 공간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는 정도에 대해서 알아본 결과 전체적으로 적당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 기관이 소재한 지역에 따라 도시 지역에 소재한 기관보다 읍면리 지역에 소재한 기관의 경우 전래놀이 공간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고 보고하였다. 전래놀이를 주로 실시하는 곳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유희실과 교실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다음으로 재직 중인 기관 주변의 전래놀이를 위한 공간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곳과 실제 활용하는 곳에 대해 알아본 결과 기관 주변의 전래놀이를 위한 공간으로 가장 적합성이 높은 곳은 공터, 공원, 학교운동장, 동네놀이터, 산 순이었다. 전래놀이 환경을 마련해주기 위한 가장 적합한 방법을 알아본 결과로는 ‘영유아를 전래놀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 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영유아에게 전래놀이를 할 수 있는 장소 마련’ 순으로 나타났다. 전래놀이와 관련된 활동 시 교사들이 참고하는 자료는 인터넷 검색이 가장 많았다.
이러한 결과는 영유아 보육 · 교육 현장에서 전래놀이를 놀이중심 보육과정 운영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