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는 역사 속에서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이 담긴,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대표꽃으로 오랜기간 사랑을 받아왔다. 무궁화는 꽃이 귀한 여름철 장기간 개화하기 때문에 관상수, 정원수로서 가치가 높으며 국가와 민족번영의 상징으로 관공서나 교육기관 조경 및 가로수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무궁화 품종별 적정광원 및 적정광도를 구명하여 실내공간으로의 도입방안을 제시하고자 수행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무궁화 6품종을 선정하여 2017년 4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원예과학과 유리온실에서 광적응성 검정을 실시하였다. 도입광원은 실내조경공간에 주로 도입되고 있는 인공조명등 형광등, LED등, 삼파장등과 태양광 추적시스템으로 자연광을 그대로 유입할 수 있는 광섬유 4종류의 광원을 선정하였다. 도입광도는 500 lux, 750 lux, 1,500 lux, 2,500 lux로 설정하여 실험하였다. 통계처리는 SPSS 13.0(SPSS Inc., 2005)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산분석 Duncan의 다중범위검정(5%)에 준하여 평균치간의 차이에 대한 유의성 검정을 하였다.
본 실험에서 광적응성과 개화율을 모두 고려할 때 실내로 도입하기 위한 적정광원 및 적정광도는 다음과 같았다.
무궁화 ‘새아침’ 의 적정광환경은 LED등 1,500 lux~2,500 lux이었고 꽃을 관상할 목적으로 실내공간에 도입되기에 적합한 품종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무궁화 ‘아랑’ 의 적정광원은 광섬유 2,500 lux인 것으로 파악되었지만 개화율이 가장 저조하게 이루어져 꽃을 관상할 목적으로 실내공간에 도입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무궁화 ‘불새’ 는 LED등에서 가장 원활한 생장률을 보였으며 LED등을 도입할 경우 1,500 lux~2,500 lux를 도입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개화는 750 lux이상의 모든 광도에서 개화하여 실내공간에 도입되기에 무난한 품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궁화 ‘홍화랑’ 은 광섬유와 형광등에서 가장 원활한 생육 및 생장을 하였다. 광섬유를 도입할 경우 2,500 lux를 도입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파악되었지만, 생장량과 개화율을 모두 고려했을 때 형광등하에서 개화가 원활하여 적정광환경은 형광등 1,500 lux~2,500 lux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궁화 ‘난파’ 는 광섬유와 LED등에서 원활한 생육을 보였고 적정광환경은 LED등 1,500 lux~2,500 lux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모든 광원과 광도하에서 개화가 이루어져 관화식물로 실내공간에 도입하기에 가장 효과적인 무궁화 품종으로 파악되었다. 무궁화 ‘단심’ 의 적정광환경은 LED등 1,500 lux~2,500 lux인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개화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생육상태도 무난하게 나타났다.
최종적으로 생육상태 및 생장량, 개화율을 고려할 때, 새아침, 불새, 난파 등은 개화도 잘되고 원활한 생장을 보여 실내로 도입하기에 좋은 것으로 파악되었고 홍화랑, 단심은 개화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생육상태도 비교적 양호하여 도입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러나 아랑은 생육상태는 비교적 무난하나 개화가 원활하게 되지 않아 꽃을 감상할 목적으로 도입하기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무궁화가 대부분 낙엽성인 점을 고려해 볼 때, 실내공간에서 도입장소로 햇볕이 잘 드는 아파트 베란다나 창가 쪽은 도입장소로 무난하며 조명시스템을 설치할 경우 전반적으로 LED등과 광섬유가 적정광원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공간유형에 대한 선호도를 고려하여 공공기관 및 역사공간에 도입한다면 조명방식은 Spot-light 방식(집중조명방식)으로 설치해 주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파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