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천 광산 채굴지의 토양 물리·화학적 성질의 구명은 광산지 식생 복구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본 연구는 경상남도 산청군 고령토 광산의 광물 폐석지와 식생 복구지 및 자연림의 토양 성질을 비교하기 위하여 수행하였다. 고령토 채굴이 진행되고 있는 6개 지역을 선정하고 토양 10cm 깊이의 물리·화학적 성질을 조사하였다. 토양 물리적 성질 중 토양 용적밀도는 광물 폐석지가 1.51g cm-3로 식생 복구지 1.19g cm-3나 자연림 0.93g cm-3에 비해 유의적으로(P 〈 0.05) 크게 나타났으며, 기상은 광물 폐석지가 14.2%로 자연림 32.6%에 비해 유의적으로 낮았다. 점토 함량은 자연림이 33.6%로서 광물 폐석지 14.8%나 복구지 18.7%에 비해 유의적으로 높았다. 토양 pH는 광물 폐석지 pH 6.68, 복구지 pH 6.27, 자연림 pH 5.31로 자연림은 광물 폐석지와 식생 복구지에 비해 유의적으로 낮았다. 그러나 토양 유기탄소 농도는 광물 폐석지 2.12mg g-1, 복구지 5.00mg g-1, 자연림 36.03mg g-1, 전질소 농도는 광물 폐석지 0.07mg g-1, 복구지 0.31mg g-1, 자연림 2.08mg g-1으로 자연림은 광물 폐석지에 비해 유의적으로 높은 값을 보였다. 토양 내 유효 인 농도는 광물 폐석지, 식생 복구지, 자연림 사이에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교환성 양이온 중 칼륨 농도는 광물 폐석지 0.08cmolc kg-1과 식생 복구지 0.21cmolc kg-1로 자연림 0.30cmolc kg-1에 비해 유의적으로 낮았으나 칼슘 농도는 차이가 없었다. 토양 마그네슘 농도는 식생 복구지가 1.61cmolc kg-1로 광물 폐석지 0.52cmolc kg-1에 비해 유의적으로 높았다. 본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령토 채굴 후 식생 복구지는 토양 유기탄소, 전질소, 유효 인, 교환성 칼륨 농도가 낮은 농도를 보여 성공적인 식생 복구를 위해서는 시비와 같은 토양 비옥도로 향상 시킬 수 있는 관리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