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기간구조는 통화정책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으며 통화정책이 금리의 곡선의 수준(level)과 모양(Shape)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기금리의 경우 통화정책 당국에 의해 조절되고, 장기금리는 미래의 단기금리에 대한 미래의 기대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본 논문에서는 재정정책이 금리기간구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분석하고자 하였다.
선형 이자율 기간구조 모델로 이론적 금리를 시기별로 추정하여 실제 금리와의 차이를 확인하였다. 그 차이를 재정정책 기조를 판단할 수 있는 요소들에 대해 회귀분석을 통해 유의미성을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 재정정책 기조 판단의 경우 재정충격지수, 적자국채 순증규모, 추가경정 예산의 편성, 월간 국고채 전년비 순증률 등을 대상으로 하였다. 데이터에 대한 시기와 스케일의 차이가 일부 존재하여 각 분석을 정확하게 비교하기는 어려우나 4가지의 분석 중 월간 국고채 전년비 순증률이 가장 높은 선형관계를 보였다. 추가경정 예산의 편성과 적자국채 순증규모도 영향도가 있었으나 표본이 적어 유의성은 떨어졌다. 재정충격지수는 월간 국고채발행량 전년비 순증률 대비해서 선형관계 정도가 작게 나타났다.
국내 채권시장이 시가평가가 20여년 된 사례로 인해 금리데이터의 부족과 재정정책관련 데이터도 부족한 점이 있다. 또한 금리는 매일 변동하는데 반해 재정기조관련 데이터는 주로 월간/분기/연간으로 구성되어 있는 점은 분석에 있어서의 시장의 기대효과를 분석해 냄에 있어서 부족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