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세계 경제의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함에 따라, 보건과 경제의 관계에 대한 관심 또한 증대되었다. 특히, 경제 수준이 개발도상국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경우에는 더욱 큰 상관관계를 가질 것이다. 그리하여 본 연구에서는 보건의료 관련 ODA 투입금액과 개발도상국 중 한 곳인 북한의 GDP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보았다.
본 연구는 2002년부터 2018년까지의 기간의 데이터를 통하여 분석을 진행하였다. 북한의 GDP를 종속변수로, 보건의료 관련 ODA 투입금액을 독립변수로 설정하였으며, 북한의 해외수출입 및 대남 수출입, 한국 및 미국의 대북지원, 북한의 식량 생산량을 통제변수로 설정하여 회귀분석을 하였다. 보건의료 관련 ODA 투입금액은 OECD Creditor Reporting System을 통해 수합 하였으며, 북한의 GDP는 한국은행 경제통계 시스템의 자료를 사용하였다. 그 외의 통제변수들은 각각 KOTRA, KITA, 통일부, USAID를 통해 수합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 보건의료 관련 ODA 투입금액과 북한 GDP와의 상관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의 정(+) 또는 부(-)의 상관관계를 갖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차를 적용한 ODA 데이터도 마찬가지였다. 이는 보건의료 관련 ODA 투입금액의 내생성과 통제하지 못한 변수로 인한 편이(bias)가 발생한 결과일 수도 있다. 또한, 북한 GDP에 비해 보건의료 관련 ODA 투입금액의 규모가 작아 영향을 미치지 못했을 가능성, 상관관계를 분석하기에는 추가적인 시점과 다양한 통제변수를 투입해야 할 필요성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본 연구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였을 때, 보건의료 분야 ODA 투입금액은 북한 GDP와의 유의한 상관관계를 갖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내생성, 통제하지 못한 변수, 추가적인 시점 및 GDP에 영향을 미치는 통제변수를 추가적으로 투입하여 향후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